G80 등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 8만 4000대가 디스플레이 결함으로 미국 시장에서 리콜을 실시한다. (@제네시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제네시스 차량 약 8만 4000대가 주행 중 계기판 화면이 갑자기 꺼지거나 재부팅되는 계기판 디스플레이 결함으로 리콜을 실시한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2025~2026년형 제네시스 일부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문제의 핵심은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간 소프트웨어 충돌이다.
라디오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메모리 덮어쓰기 오류가 발생해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가 일시적으로 신호를 받지 못하고 화면이 꺼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주행 중 속도, 경고등 등 필수 정보가 5~10초가량 표시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NHTSA 설명이다.
리콜 대상은 2025~2026년형 G80, 2026년형 G80 전동화 모델, 2026년형 GV60, 2026년형 GV70, 2026년형 GV70 전동화 모델, 2025~2026년형 GV80 등 6개 차종, 총 8만 3877대다.
현대차 측은 해당 문제와 관련해 지난해 9월 이후 237건의 불만 사례를 접수했으나 현재까지 미국 내에서 사고로 이어진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오는 3월 중순부터 무선(OTA) 또는 서비스센터 방문을 통해 업데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업데이트 전까지는 HD 라디오 기능을 비활성화할 것을 차주들에게 권고하고 있다. 리콜 사유 가운데 라디오 사용 자제를 권고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업계는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차량 내 정보 표시 기능은 과거보다 훨씬 풍부해졌지만 소프트웨어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새로운 리스크도 함께 커진다는 점을 우려한다. 운전 편의를 위해 도입된 기술이 오히려 운전자에게 불안을 안기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완성차 업계 전반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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