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차세대 전기 SUV iX3의 유럽 출시를 앞둔 가운데,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전략 모델인 iX3 롱휠베이스(LWB) 버전을 준비 중이다. 이번 신형 iX3 LWB는 오는 4월 개최되는 2026 베이징 오토쇼에서 정식 공개되며, 하반기 중 중국 시장에 판매를 시작한다. BMW는 노이어 클라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이번 모델을 통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축거 10.8cm 연장으로 극대화된 실내 공간
위장막 차량을 통해 확인된 iX3 LWB는 표준 모델보다 차축 사이 거리가 약 10.8cm(4.25인치) 길어졌다. 늘어난 휠베이스는 고스란히 뒷좌석 공간 확장에 할당되어 기존 iX3보다 쾌적한 2열 환경을 제공한다. 외관 비율은 측면에서 보았을 때 상위 모델인 BMW iX와 유사한 실루엣을 보여준다. BMW는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승차감과 안정성의 균형을 재조정하고 현지 도로 상황에 최적화된 전용 섀시와 서스펜션 세팅을 적용했다.
800V 노이어 클라세 기술과 압도적 주행거리
차체 길이는 늘어났으나 핵심 기술은 표준 모델과 공유한다. BMW의 6세대 전기 구동계와 배터리 기술이 집약된 800V 노이어 클라세 플랫폼을 사용한다. 배터리 용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중국 CLTC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900km를 상회할 전망이다. 이는 WLTP 기준 약 805km, 미국 EPA 기준 약 640km에 해당하는 수치로 차세대 전기차 중에서도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
현지화된 인포테인먼트 및 AI 시스템
iX3 LWB의 가장 큰 차별점은 소프트웨어다. 탑재된 운영체제(OS)의 약 70%가 중국 현지에서 개발되었으며, 알리바바와 딥시크(DeepSeek)의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합한 AI 음성 비서가 적용됐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 역시 중국의 복잡한 교통 환경과 사용 시나리오에 맞춰 맞춤 설계되었다. 해당 모델은 중국 선양의 BMW 브릴리언스 공장에서 생산되며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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