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중국 전용 전기차 브랜드 ID. 유닉스(UNYX)가 2026년을 브랜드 안착의 원년으로 삼고, 독일의 엔지니어링 정밀함과 중국의 혁신 기술을 결합한 4종의 신차 라인업을 쏟아낸다. 폭스바겐 안후이는 이번 대규모 공세를 통해 급변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전통의 강자로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이번 신차 공세의 선봉은 B세그먼트 대형 SUV인 ID. 유닉스 08이다. 지난해 말 사양을 공개한데 이어 오는 3월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4월 정식 출시될 예정인 이 모델은 폭스바겐과 중국 샤오펑이 공동 개발한 최초의 합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차체 크기는 전장 5,000mm.
82.368 kWh와 95.04 kWh 두 가지 배터리 용량을 제공하며, 주행 가능 거리는 각각 630km, 700km, 730km. 최대출력 230kW(308마력)의 전기 모터로 구동된다. 800V 고전압 시스템을 탑재해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샤오펑의 최신 지능형 콕핏과 레벨 2++급 자율주행 시스템을 이식해 중국 로컬 브랜드 수준의 지능화 경험을 제공한다.
디자인 면에서는 폭스바겐 본사가 위치한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상징인 엠블럼을 적극 활용한다. 리어 스포일러 하단 브레이크등에 삽입된 로고는 기존 폭스바겐 모델과 차별화되는 ID. 유닉스만의 정체성을 상징한다. 슈테판 티머만 폭스바겐 안후이 CEO는 안전과 품질 등 독일 공학의 기본은 지키되, 정전 시에도 문이 열리도록 손잡이 내부에 에어백을 설치하는 등 중국형 맞춤 혁신을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5월에는 샤오펑과 협업한 핵심 모델인 ID. 유닉스 07이 출시되며, 기존 모델인 ID. 유닉스 06 역시 배터리와 전자 아키텍처를 대폭 개선한 2026년형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연말에는 브랜드 최초의 세단 모델까지 베일을 벗으며 촘촘한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제품군 확대에 맞춰 현재 약 120개인 매장을 2026년 말까지 200개로 확대하고, 고객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체험 센터를 중국 주요 도시에 배치한다.
폭스바겐이 결국 자존심을 내려놓고 샤오펑의 기술 수혈을 받아 완성한 ID. 유닉스 08은 사실상 독일차의 외형을 한 중국 최첨단 전기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기차의 뇌인 전자 아키텍처와 800V 플랫폼을 중국 파트너에게 전적으로 맡긴 이번 결정은 폭스바겐의 중국 시장 생존 의지가 얼마나 절박한지를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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