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에서 내연기관 음색을 재현한 '가상 사운드' 필요 여부를 두고 여전히 치열한 논쟁이 펼쳐지는 가운데 BMW가 향후 순수 전기 고성능 모델에 적용될 가상 엔진 사운드를 공개했다(출처: BMW)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내연기관 음색을 재현한 '가상 사운드'의 필요 여부를 두고 여전히 치열한 논쟁이 펼쳐지는 가운데 BMW가 향후 순수 전기 고성능 모델에 적용될 가상 엔진 사운드를 공개했다. 해당 사운드 시스템이 첫 적용될 모델에는 'iM3'가 예고됐다.
최근 BMW는 iM3 개발 과정을 담은 영상을 통해 전기차용 가상 엔진 사운드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E92 M3(V8), F82 M4 GTS(직렬 6기통) 등 BMW M의 대표적인 내연기관 모델들이 등장하고 특히 E63 세대 M6 컨버터블의 V10 엔진 사운드가 핵심 레퍼런스로 활용되는 모습이 담겼다.
BMW는 스피커를 통해 실내에 가상 엔진음을 재생하는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기 파워트레인 특유의 정숙함 속에서도 운전자와 차량 간의 감성적 연결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BMW는 향후 선보일 고성능 전기차에 스피커를 통해 실내에 가상 엔진음을 재생하는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출처: BMW)
해당 영상에는 초기 프로토타입 사운드도 일부 공개됐는데 향후 운전자 취향에 따라 서로 다른 사운드 옵션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BMW의 해당 사운드 시스템이 가상 변속 시스템과 연동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영상 속 사운드가 선형적으로 변화하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기어 변속음을 흉내 낸 가상 변속 로직이 적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함께 BMW는 iM3가 4모터 구동 시스템과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것임을 재확인시켰다. 이 기술은 향후 BMW M 전기차 라인업 전반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으로 그 출발점이 바로 iM3다.
다만 차세대 BMW M3가 전기차 전용으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고 BMW는 차기 M3를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반의 가솔린 모델과 순수 전기 모델(iM3)로 병행 운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두 모델은 2027년 공개, 2028년 출시가 예상된다.
iM3의 구동계는 전·후 차축에 각각 동일한 구성을 적용한 쿼드 모터 시스템이 탑재된다. 또 각 차축에는 두 개의 전기 모터가 대칭 구조로 배치되며, 각각 독립적인 단일 기어박스를 갖는다. BMW는 포르쉐 타이칸에 적용된 2단 변속 시스템은 성능 대비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해 채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BMW iM3의 구동계는 전·후 차축에 각각 동일한 구성을 적용한 쿼드 모터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출처: BMW)
해당 모델의 출력은 아직 공식 수치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1,000마력 이상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배터리 용량은 100kWh 이상으로 언급됐으며, 정확한 수치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해당 모델은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역시 M 전용으로 새롭게 개발된다. BMW는 iM3에 노이어 클라쎄의 ‘하트 오브 조이(Heart of Joy)’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전용 제어 소프트웨어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4개의 고성능 컴퓨터로 구성된 중앙 제어 시스템으로, 성능과 효율, 주행 감성 전반을 통합 관리한다.
이를 통해 BMW는 전·후 차축 구동을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완전한 후륜구동 전환이나 정교한 토크 벡터링 구현도 가능하고 회생제동 성능 역시 BMW 역사상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예고됐다.
한편 차세대 3시리즈 노이어 클라쎄 모델은 2026년 공개될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한 iM3와 가솔린 M3는 2027년 동시 공개되고 2028년 출시가 계획돼 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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