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 지형에 대응하고자 사업 효율화와 미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현대모비스는 27일 공시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인 OP모빌리티(OPmobility)와 램프사업 부문 거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수익성이 낮은 전통적인 하드웨어 사업을 정리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과 고부가가치 미래 사업으로 자원을 집중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미래 생존을 위한 '선택과 집중'
현대모비스가 램프사업 거래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생존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과거 내연기관 중심의 방대한 부품 포트폴리오만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특히 자동차 램프는 그간 디자인 차별화의 핵심 요소였으나, 최근 기술적 한계와 중국 업체들의 거센 저가 공세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하며 재무적 부담이 커진 사업군으로 꼽혀왔다.
OP모빌리티와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
이번 거래 파트너인 OP모빌리티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전 세계 28개국에 150개의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램프와 외장 부문에 강력한 비전을 가진 OP모빌리티와의 결합은 양사 모두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현대모비스 램프사업부는 고객 다각화와 포트폴리오 확대를 꾀할 수 있으며, OP모빌리티는 한국 시장 내 신규 고객 확보의 기회를 얻게 된다. 양사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고부가가치 중심의 밸류업 전략
현대모비스는 이번 사업 효율화를 통해 확보한 리소스를 전동화, 자율주행 센서, ADAS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이미 CES 2026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와의 로보틱스 협력, 퀄컴과의 SDV 아키텍처 공동 개발 등을 발표하며 체질 개선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고객과 임직원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책임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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