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글로벌 자동차 기업 지리자동차(Geely Auto)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스마트 전기차 EX2를 공식 출시하고 현지 생산 체제에 돌입했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현지 제조 역량과 글로벌 기술 표준을 결합하는 지리의 심층 현지화 전략의 일환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리자동차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거점이자 우핸들 차량 시장의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다.
현지 생산 개시와 부품 국산화 전략
지리자동차는 인도네시아 현지 파트너인 PT 한다르 인도네시아 모터(Handal Indonesia Motor)와 협력하여 서자바주 푸르와카르타 공장에서 EX2의 조립 생산을 시작했다. EX2는 지리 스타레이 EM-i(Starray EM-i)와 지리 EX5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 세 번째 모델이다. 특히 이번 모델은 인도네시아 현지 부품 구성비(TKDN) 46.5%를 달성했으며, 향후 이를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리는 '지리 제조 엔터프라이즈 시스템(GMES)'을 통해 현지 생산 차량의 품질을 글로벌 표준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다.

중국 시장 1위 석권한 글로벌 베스트셀러
EX2(중국명 싱위안)는 2025년 중국 내수 시장에서 모든 차급을 통틀어 판매 1위를 기록한 흥행작이다. 2025년 한 해에만 46만 대가 판매되었으며,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은 53만 대에 달한다. 브라질 시장에서도 출시 16일 만에 전기차 판매 2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성을 입증했다. 인도네시아 모델은 현지의 비포장도로 환경을 고려한 섀시 튜닝과 이륜차 통행량이 많은 도로 특성에 맞춘 사각지대 감지 시스템을 탑재해 현지 주행 최적화를 마쳤다.
동남아시아 전기차 생태계 확대의 신호탄
지리자동차 인도네시아 법인은 EX2 출시를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지난 1월 20일 발표된 초기 출시 가격은 약 2억 2,990만 루피아에서 2억 5,990만 루피아 사이로 책정되었으며,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통해 인도네시아 중산층과 젊은 전문직을 공략한다. 지리는 이번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 확대를 발판 삼아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 전역으로 영향력을 넓히고, 전 세계 100개국 이상으로 판매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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