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반도체가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소프트웨어를 통해 차량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반도체 수요와 기술적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다.
최신 전망에 따르면,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 중 SDV가 차지하는 비중은 2035년 66.7%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2030년대를 기점으로 내연기관차 비중이 급감하고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이 결합한 지능형 모빌리티가 시장의 주류가 될 것임을 시사한다. SDV는 스마트폰처럼 하드웨어를 교체하지 않고도 성능과 안전 사양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어, 이를 제어할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대용량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현재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은 구동과 정지를 담당하는 마이크로컨트롤러(MCU)와 전압을 제어하는 전력 반도체, 그리고 센서류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특히 전기차는 내연기관차 대비 약 2~3배 이상 많은 반도체가 탑재되며, 고도화된 자율주행차의 경우 한 대당 2,000개 이상의 반도체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업계는 기존의 구형 반도체 의존도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자동차 산업의 특성상 안전성 검증을 위해 10년 전 설계된 구형 반도체를 고집하는 경향이 있는데, 반도체 제조사들은 채산성이 낮은 노후 공정에 대한 투자를 기피하고 있어 수급 불균형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반도체 기업들은 정보 공유 메커니즘을 강화하여 구형 반도체 공급 리스크를 관리하는 한편, 최신 초미세 공정 반도체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며 SDV 시대에 걸맞은 공급망 재편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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