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경영 센터(Center of Automotive Management, CAM)가 발표한 2026년 전기차 보고서에서 중국의 지리 그룹이 글로벌 혁신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연구는 2021년부터 2025년 중반까지 양산된 713개의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 36개 제조사의 역량을 평가한 결과다.
지리 자동차는 산하 브랜드인 로터스, 폴스타, 볼보, 지커 등에서 72건의 시리즈 혁신을 선보이며 지수 포인트(IP) 193점을 기록, 1위에 올랐다. 폭스바겐 그룹이 153점으로이 2위, BYD가 147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상위 6위권은 지리, 폭스바겐, BYD, SAIC,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중국과 독일 기업들이 독점했다.
반면, 이 부문 절대 강자였던 테슬라는 8위로 하락했다. 테슬라의 혁신 성과는 이전 기간 대비 절반 이하인 70건 수준으로 급감했으며, GM과 포드 역시 각각 10위와 13위에 머물며 미국 자동차 산업의 전기차 혁신 동력이 크게 약화되었음을 보여주었다.
지리는 2025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61% 증가한 129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사상 처음으로 폭스바겐의 98만 3,000 대를 제치고 판매 순위에서도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BYD는 226만 대를 판매해 세계 판매 1위 자리를 굳혔으나, 혁신 지수에서는 지리에 밀려 3위를 기록했다.
개별 국가별 혁신 점유율은 중국 제조업체들의 비중은 2025년까지 40%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업체들 또한 점유율을 3분의 1 수준까지 끌어올리며 선전하는 반면, 미국은 2025년 상반기 기준 점유율이 2%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진단이 나왔다.
CAM의 이번 보고서는 혁신이 판매를 견인한다는 가설을 보여 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테슬라가 혁신 지수에서 8위까지 밀려나고 지리가 폭스바겐을 판매량에서 앞지른 사건은 단순한 순위 바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자동차산업의 판이 바뀌고 있는 것은 판매대수에서만이 아니라 기술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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