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코리아가 올해 수입차 시장의 주요 이정표로 꼽히는 ‘1만 대 클럽’ 진입에 도전한다(출처: 오토헤럴드 DB)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2025년 한 해 동안 국내 시장에서 6000여 대를 판매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BYD코리아가 올해 수입차 시장의 주요 이정표로 꼽히는 ‘1만 대 클럽’ 진입에 도전한다. 승용 브랜드 출범 2년차이자 설립 10주년을 맞는 올해, BYD코리아는 신규 전략 모델 투입을 통해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YD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 축적한 대규모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과 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왔으며, 최근에는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도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전략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는 경형 전기차 라코(Racco)를 앞세워 진입 장벽이 높은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서는 등,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이 두드러진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월 승용차 브랜드를 공식 출범한 이후 소형 전기 SUV 아토 3를 시작으로, 셀투바디(CTB) 기술을 적용한 전기 세단 씰(SEAL),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 7(SEALION 7) 등을 연이어 투입하며 라인업을 구축해 왔다. 한국 진출 첫해임에도 불구하고 총 6107대를 판매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BYD코리아는 올해 보다 공격적인 신차 투입을 통해 양적 성장과 함께 브랜드 신뢰도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출처: BYD)
이를 바탕으로 BYD코리아는 올해 보다 공격적인 신차 투입을 통해 양적 성장과 함께 브랜드 신뢰도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판매 확대를 넘어, 다양한 차급과 파워트레인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확장해 국내 소비자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BYD코리아 전략의 핵심은 전기차 라인업 강화다. 연초에는 지난해 출시 이후 디자인과 주행 성능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씰의 RWD 모델과 함께,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 대 이상을 기록한 소형 전기 해치백 돌핀(DOLPHIN)이 투입된다. 두 모델은 BYD 전기차 전략을 대표하는 핵심 차종으로, 국내 판매 확대의 중심축 역할을 맡는다.
특히 돌핀은 이미 액티브 트림에 이어 기본 트림까지 환경부 인증을 완료하며 출시 준비를 마쳤다. 기본형은 최고출력 95마력, 49.9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상온 기준 복합 307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저온 복합 주행거리는 255km로 인증됐다. 이는 상온 복합 354km를 기록한 돌핀 액티브 대비 배터리 용량 차이에 따른 성능 격차가 분명히 나타나는 부분이다.
BYD코리아는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 대 이상을 기록한 소형 전기 해치백 돌핀(DOLPHIN)을 옿 연초 국내 시장에 투입한다(출처: BYD)
차체 크기는 전장 4150mm, 전폭 1770mm, 전고 1570mm로, 국내 도심형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보다 한 체급 여유 있는 크기를 갖췄다. 실내 공간 활용성을 중시한 설계를 바탕으로 엔트리급 전기차 시장에서 국산 모델과의 직접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가격 역시 핵심 경쟁 요소로, 기본 모델이 액티브 트림보다 낮은 가격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시장 내 파급력에 관심이 쏠린다.
전기차와 함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라인업 확대도 중장기 전략으로 제시됐다. BYD코리아는 국내 하이브리드 수요를 고려해 자사의 PHEV 기술인 DM-i(Dual Mode-intelligent)를 적용한 모델의 연내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BYD는 2008년 세계 최초로 양산형 PHEV를 선보인 이후 약 18년간 관련 기술을 축적해 왔다.
국내 도입이 검토되고 있는 후보군으로는 씰 DM-i를 비롯해 친(Qin) DM-i, 송(Song) DM-i 등이 거론된다. 이 가운데 씰 DM-i는 BYD코리아의 국내 첫 PHEV 모델로, 전기 모드만으로 100km 이상 주행 가능하다는 점이 알려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사양과 출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기존 판매 모델의 추가 트림 도입도 검토 중이다. BYD코리아는 이를 통해 보다 세분화된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국내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BYD코리아의 이러한 신차 공세는 국내 수입 전동화 시장 전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출처: BYD)
한편 BYD코리아의 이러한 신차 공세는 국내 수입 전동화 시장 전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엔트리급 전기차 영역에서는 가격과 차급 측면에서 경쟁이 한층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돌핀을 중심으로 한 소형 전기차 확대는 국산 전기차는 물론 기존 수입 전기차 브랜드의 가격 전략에도 변화를 요구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형급 이상 전기차 시장에서는 씰과 씨라이언 7을 통해 디자인과 성능을 중시하는 수요층을 공략하며, 테슬라와 폭스바겐그룹 계열 브랜드 등과의 경쟁 구도가 보다 뚜렷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PHEV DM-i 라인업까지 가세할 경우, 충전 인프라와 주행거리 부담을 동시에 고려하는 소비자 선택지가 확대되면서 수입차 시장 내 파워트레인 경쟁 역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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