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2025년 한 해 동안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견고한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기아는 28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2025년 4분기 및 연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28조 877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4분기 기준 최고 수치를 갈아치웠다. 다만 영업이익은 미국 관세율 조정에 따른 비용 부담과 인센티브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32.2% 감소한 1조 8,425억 원에 머물렀다.
친환경차 판매 호조가 이끈 역대급 매출
기아의 매출 성장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친환경차 수요 강세가 견인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가 21.3% 급증하며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이끌었다. 연간 기준으로도 기아는 매출 114조 1,409억 원을 달성하며 2년 연속 매출 100조 원 시대를 이어갔다. 연간 도매 판매량 또한 313만 5,873대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미국 관세 인상 여파에 영업이익은 주춤
수익성 측면에서는 대외 변수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11월부터 적용된 미국의 관세 인상(15% 조정 및 재고분 25% 부담)과 북미·유럽 시장의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지출이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이 됐다. 이에 따라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은 9조 7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3% 낮아졌으며, 영업이익률은 8.0%를 기록했다.
2026년 영업이익 10조 원 탈환 선언
기아는 이날 2026년 사업계획을 통해 공격적인 성장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연간 판매 목표를 지난해 대비 6.8% 증가한 335만 대로 잡았으며, 매출액 122조 3천억 원, 영업이익 10조 2천억 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신차에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하고, 유럽에서는 신차 EV2를 필두로 대중화 전기차 풀라인업을 완성해 수익성을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주주환원 강화… 주당 배당금 6,800원 책정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도 이어간다. 기아는 수익성 하락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연간 주당 배당금을 전년보다 300원 인상된 6,800원으로 결정했다. 총 주주환원율(TSR) 또한 2024년 33.4%에서 2025년 기준 35%까지 상향 조정하며 주주 가치 제고에 힘쓰기로 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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