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2025년 매우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2025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조 375억 원, 누적 EBITDA는 3,351억 원, 누적 영업이익은 2,417억 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2025년 전체 누적 영업이익이 3,5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신작을 통한 실적 회복과 재무 구조 개선 성과가 동시에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시장에 선보인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뱀피르' 등의 대형 신작들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특히 연중 공백 없이 고르게 작품을 선보이며 넷마블의 출시 전략 효과를 입증했다. 여기에 자사 결제 시스템 도입과 자체 IP 게임 강화 등을 통해 이뤄낸 수수료 절감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35%에 달했던 지급 수수료 비용은 2025년 3분기 32%까지 낮아졌다.
넷마블은 2026년에도 거침없는 신작 공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출시를 예고한 신작만 총 8종에 달하며, 이는 국내 게임사 라인업 중 최다 수준이다. 단순한 물량 공세에 그치지 않고 장르 및 플랫폼 다변화와 완성도를 위한 출시일 조정까지 단행하며 '양과 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2026년 출시 예정작은 ▲스톤에이지 키우기 ▲일곱 개의 대죄: Origin ▲SOL: enchant ▲몬길: STAR DIVE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프로젝트 옥토퍼스 ▲이블베인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등이다.
넷마블은 강점을 가진 모바일 플랫폼에 국한되지 않고 PC와 콘솔까지 플랫폼 확장을 본격화했다. 기존에 두각을 나타냈던 '스톤에이지 키우기'와 같은 방치형 RPG부터, PC와 콘솔 기반의 4인 협동 액션 게임 '이블베인'까지 장르 스펙트럼을 넓힌 점이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올해 넷마블은 특히 게임의 '질', 즉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말 선보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는 올해 콘솔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게임의 완성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출시 일정도 유연하게 조정했다. 2026년 핵심 타이틀인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은 최근 출시일을 1월에서 3월로 변경했다. 지난 글로벌 CBT 결과를 바탕으로 조작성, 전투 시스템, UI·UX 전반에 대한 개선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호평받은 요소는 강화하고, 지적된 부분은 과감히 보완해 한층 높은 완성도로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유명 IP와의 협업, 꾸준한 해외 게임쇼 참가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온 만큼,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의 흥행 여부는 올해 넷마블 사업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작품에 실린 기대와 책임감이 막중하다.
또 다른 야심작인 '몬길: STAR DIVE'는 이용자와 꾸준히 소통하며 출시 전부터 팬층을 형성했다. 이용자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완성도를 높인 덕분에 게이머들의 기대감도 상당하다. PC 버전이 출시될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는 위시리스트에 가장 많이 추가된 출시 예정작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게임 외적으로는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 발효 이후 외부 결제 허용이 본격화되면서, 인앱 결제 수수료 인하가 가시권에 들어온 점도 호재다. 앱마켓 지불 수수료 인하는 즉각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코웨이의 안정적인 성장도 넷마블의 현금 흐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과 가전 구독이라는 이질적인 사업을 병행하면서도 동반 성장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한때 조 단위에 육박했던 차입금 규모가 크게 줄어들며 이자 비용 부담도 완화되는 추세다.
넷마블은 올해 AI를 활용한 업무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삼았다. 다수의 신작 출시와 비용 효율화에 나선 넷마블이 2026년에도 이와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