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첫선을 보인 미의 전기 SUV, 컨트리맨 일렉트릭이 출시 2년 만에 기술적인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디자인 변화 대신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여, 핵심 구동계 부품의 현대화를 통해 컨트리맨 E 모델 기준 최초로 WLTP 주행거리 500km 벽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독일 라이프치히 BMW 공장에서 생산되는 이번 업데이트 모델은 새로운 인버터와 배터리 관리 기술을 통해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성능 향상의 핵심은 차세대 실리콘 카바이드(SiC) 반도체를 채택한 인버터에 있다. 기존 순수 실리콘 반도체 대비 전력 손실이 적고 열 효율이 뛰어난 SiC 인버터는 배터리의 직류 에너지를 모터용 교류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낭비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한다. 여기에 전륜 축에 적용된 저 마찰 휠 베어링이 구름 저항을 줄여주며 주행거리 연장에 힘을 보탰다.
배터리의 하드웨어적 총 용량은 기존과 동일한 66.5kWh 수준을 유지했으나, 소프트웨어 및 관리 시스템 최적화를 통해 실제 사용 가능한 순 용량을 65.2kWh로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앞바퀴 굴림방식 컨트리맨 E의 주행거리는 기존 462km에서 501km로, 네바퀴 굴림방식 SE ALL4는 433km에서 467km로 각각 늘어났다. 순 용량 증가분인 0.6kWh에 따른 이론적 주행거리 상승폭을 훨씬 상회하는 결과로, SiC 인버터와 공기역학적 최적화가 주행 효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성능 지표와 충전 속도는 그대로다. 컨트리맨 E는 150kW(204hp), SE ALL4는 230kW(313hp)의 출력을 발휘하며, 130kW 급 DC 고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약 30분 이내에 충전이 가능하다. 외관상으로는 공기저항 계수 0.26을 달성하기 위한 미세한 공기역학적 수정이 가해졌다. 새로운 바이브란트 실버 컬러가 적용된 페이버드 트림과 20인치 윈드밀 스포크 휠 등이 추가되어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독일 시장 기준 가격은 컨트리맨 E가 38,120유로, 컨트리맨 SE ALL4가 43,320유로부터 시작하여 기존 모델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니가 외관 디자인을 거의 손대지 않고 인버터 소재 변경(SiC)과 베어링 최적화만으로 주행거리를 10% 가까이 늘린 점은 엔지니어링 측면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로 보인다. 보이지 않는 혁신이 실속을 챙기는 유럽 소비자들에게 어떠한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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