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는 올 상반기를 목표로 플래그십 전기 SUV와 세단을 잇달아 투입하며, 고급 전동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출처: BYD)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중국 BYD가 대형 SUV와 세단으로 구성된 새로운 플래그십 전기차 라인업의 등장을 예고한 가운데, 차세대 주력 모델 중 하나로 꼽히는 '탕 9(Tang 9)'의 실차가 중국 현지에서 처음 포착됐다. BYD는 올 상반기를 목표로 플래그십 전기 SUV와 세단을 잇달아 투입하며, 고급 전동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BYD는 지난달 오션 데이(Ocean Day) 행사를 통해 '씰 08(Seal 08)' 세단과 '씨라이언 08(Sealion 08)' SUV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오션(Ocean)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 투입을 공식화했다. 해당 모델들은 2026년 1분기 출시 예정으로 BYD 오션 시리즈 가운데 프리미엄 포지션을 담당한다.
구체적 가격과 최종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근 포착된 이미지에서 이들 모델이 기존 오션 라인업 대비 확연히 커진 차체와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췄다는 부분이 확인된다. 특히 '씨라이언 08'은 BYD의 고급 서브 브랜드 덴자(Denza)의 'N8L'을 연상시키는 실루엣으로, 대형 SUV 시장을 겨냥한 전략 모델로 해석된다.
기존 오션 시리즈는 '씨걸(Seagull)', '돌핀(Dolphin)', '씰(Seal)' 등 소형·중형 전기차 중심으로 구성돼 왔다. 다만 최근 BYD는 '씨라이언 07'을 통해 SUV 라인업을 확장한 데 이어, '씨라이언 08'을 통해 한 단계 상위 시장으로의 진입을 예고했다.
BYD 차세대 주력 모델 중 하나로 꼽히는 '탕 9(Tang 9)'의 실차가 중국 현지에서 처음 포착됐다(출처: ThinkerCar)
참고로 '씨라이언 07'은 전장 4,830mm, 휠베이스 2,930mm로 테슬라 '모델 Y'와 유사한 체급에 해당하며, '씨라이언 08'은 이보다 더 큰 차체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BYD의 전기 세단 라인업 역시 확장될 예정으로 '씰 08' 세단은 기존 '씰 06' 보다 큰 차체를 갖춘 상위 모델로, BYD 오션 라인업 내에서 기함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한편 BYD는 오션 라인업과 별도로 다이너스티(Dynasty) 브랜드에서도 플래그십 전기차를 준비 중이다. 최근 티저 이미지로 공개된 '탕 9' SUV와 '한 9' 세단이 그 주인공으로 이 가운데 '탕 9'은 공식 공개에 앞서 중국 현지에서 외관이 노출되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포착된 '탕 9'의 가장 큰 특징은 루프 상단에 장착된 라이다(LiDAR) 센서다. 이를 통해 BYD의 최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적용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탕 9'은 전장 5m 이상, 전폭 2m에 달하는 대형 SUV로, 3열 시트를 갖춘 풀사이즈 전기 SUV로 출시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은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두 가지로 구성된다.
중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탕 9'의 가격대는 20만~30만 위안(약 4100만~6100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출처: ThinkerCar)
중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탕 9'의 가격대는 20만~30만 위안(약 4100만~6100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플래그십 모델임에도 비교적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통해 엔트리급 럭셔리 시장을 노린다는 해석이다.
노출된 사진 속 차량 후면에 부착된 '4.9S' 배지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9초 만에 도달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이를 위해 '탕 9'은 BYD의 슈퍼 e-플랫폼을 기반으로, 전륜 1개·후륜 2개 등 3모터 구성을 채택해 500kW(약 670마력) 이상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BYD는 2025년 한 해 동안 순수 전기차 225만 대 이상을 판매하며 테슬라를 60만 대 이상 앞선 실적을 기록했다. 플래그십 전기차를 비롯해 전기 슈퍼카, 고급 모델, 픽업트럭, 대형 SUV, 고급 세단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는 행보는 2026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격차를 더욱 벌리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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