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유럽이 2026년 1월 28일, 독일 쾰른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용 전기차 익스플로러와 카프리의 엔트리급 모델인 스탠다드 레인지에 LFP 배터리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폭스바겐 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MEB 플러스' 핵심 기술이 포드 모델에 가장 먼저 적용된 사례다.
기존의 52kWh NMC 배터리 대신 새롭게 탑재되는 LFP 배터리는 사용 가능한 에너지 함량이 58kWh로 늘어났다. 이를 통해 주행거리가 크게로 개선되어 익스플로러는 기존 378km에서 444km로, 카프리는 기존 393km에서 464km로 각각 약 17% 증가했다(WLTP 기준). LFP 배터리는 화학적 특성상 100% 충전을 자주 해도 배터리 열화가 적어 일상적인 주행에서 배터리 용량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최대 충전 속도는 110kW로, 10%에서 80%까지 약 28분이 소요된다.
파워트레인은 기존의 125kW(170마력) 전기 모터는 차세대 APP350 유닛으로 교체되어 최고 출력이 140kW(190마력)로 향상되었다. 최대 토크 역시 350Nm로 강화되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시간이 기존 8.7초에서 8.0초로 약 0.7초 단축되었다. 이와 같은 성능 향상에도 불구하고 포드는 판매 가격을 동결했다. 독일 기준 익스플로러 스탠다드 레인지는 39,900유로(약 5,800만 원), 카프리는 42,400유로(약 6,100만 원)부터 시작한다.
한편, 이번 기술의 원천인 폭스바겐은 2026년 봄 출시 예정인 ID.2와 ID.폴로 등을 시작으로 ID.3, ID.4 등 주요 라인업에 LFP 배터리를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포드가 폭스바겐보다 먼저 MEB 플랫폼의 LFP 업데이트를 시장에 내놓았다는 점도 주목을 끈다. 폭스바겐이 LFP 수급난 등으로 엔트리 모델 출시를 고심하는 사이, 포드가 최신 기술을 먼저 선점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는 모습은 전략적이 평가를 받고 있다.
LFP 배터리 도입으로 400km라는 심리적 저항선을 넘긴 익스플로러가 유럽 시장에서 테슬라 모델 3나 중국산 저가 EV들을 상대로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갖췄는지는 시장의 반응에 달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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