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맨'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나후네 케이지가 설립한 게임 개발사 '콤셉트(comcept)'가 결국 사라졌다. 한때 킥스타터 열풍을 주도하며 전 세계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대표작의 부진과 운영상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했다.
일본 정부 관보인 칸포(Kanpo) 및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콤셉트는 지난 1월 13일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해산을 결정했으며 현재는 해산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콤셉트는 지난 2010년, 이나후네 케이지가 캡콤을 떠나 설립한 회사로, 록맨의 정신적 후속작을 표방한 '마이티 넘버 9(마이티 넘버 나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마이티 넘버 9' 프로젝트는 2013년 약 384만 달러(한화 약 55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조달하며 당시 역대 최대 킥스타터 모금 게임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여러 차례의 출시 연기와 완성도 미달로 인해 큰 비판을 받으며 '역대 최악의 킥스타터 사례'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후 추진한 '레드 애쉬'의 펀딩 실패와 모바일게임 '드래곤 & 콜로니'의 조기 서비스 종료 등이 겹치며 경영난을 겪었다.
이에 콤셉트는 2017년 레벨 파이브(Level-5)와 협력하여 '레벨 파이브 콤셉트'를 설립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2024년 이나후네 케이지가 스튜디오를 떠나면서 해당 조직은 '레벨 파이브 오사카'로 재편되었고, 최근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판타지 라이프 i'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번 해산 발표는 레벨 파이브 체제에 포함되지 않고 별도 법인으로 남아있던 기존 콤셉트의 최종적인 소멸을 의미한다.
콤셉트의 기존 자산과 인력은 레벨 파이브 측으로 완전히 이전되거나 흡수된 것으로 보이며, 향후 '판타지 라이프' 시리즈 등의 사후 지원은 레벨 파이브 오사카 사무소에서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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