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글로벌 모니터용 OLED 출하량이 약 320만 대에 달하며 전년 대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가 발간한 중대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트래커에 따르면 2025년 모니터용 OLED 출하량은 2024년 195만 대 대비 약 64% 증가했다. 2026년에도 50% 이상의 성장률이 예상되면서 모니터용 OLED는 중대형 OLED 산업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응용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
패널 업체 전략, TV에서 모니터로 이동
이 같은 성장세는 패널 업체들의 전략 변화와 맞물려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OLED 양산 라인을 중심으로 TV용 패널보다 상대적으로 단가와 수익성이 높은 모니터용 OLED 패널 출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와 크리에이터용 제품을 중심으로 QD-OLED 채택이 확산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중대형 OLED 전략에서도 모니터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LG디스플레이 역시 WOLED 기반 TV 패널 공급을 유지하는 동시에 모니터용 OLED 패널 출하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23년 약 10만 대 수준에서 모니터용 OLED 패널 공급을 시작한 이후 2024년 20만 대, 2025년에는 약 40만 대까지 출하량을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 2026년에도 신규 고객 확보와 라인 활용도 제고를 통해 모니터용 OLED 출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 효율과 수익성이 성장의 핵심
패널 업체들이 TV용 물량보다 모니터용 OLED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생산 효율과 수익성 구조가 있다. 8.5세대 원장 기준으로 TV용 패널은 면취율이 약 60~70% 수준에 그치며 MMG 기술을 적용하더라도 약 80% 내외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반면 모니터용 패널은 27인치와 34인치 등 IT 규격 중심의 패널 배치가 가능해 90% 이상의 높은 면취율을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 면적당 패널 가격 기준에서도 모니터용 OLED 패널이 TV용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어, 패널 업체 입장에서는 라인 효율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선택지로 평가된다.
중국 업체도 가세, 경쟁 본격화
이러한 흐름은 한국 업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중국 패널 업체들도 IT용 OLED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BOE는 IT용 OLED 패널 출하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TCL CSOT 역시 자체 잉크젯 프린팅 OLED 기술을 적용한 모니터용 패널 출하를 계획 중이다. 중국 업체들의 진입은 중장기적으로 OLED 모니터 시장의 가격 경쟁력과 제품 다양성을 동시에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OLED 모니터, 차세대 주력 시장으로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은 중대형 OLED 시장에서 패널 업체들의 전략 중심이 점차 TV에서 모니터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모니터용 OLED가 높은 면취율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분야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뿐 아니라 중국 패널 업체들도 자사 기술을 적용한 OLED 모니터 시장 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OLED 모니터 시장은 게이밍과 크리에이터, 프리미엄 IT 기기를 중심으로 응용처가 확대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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