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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에서 행사 열려던 포켓몬 카드 게임, 결국 철회

2026.02.02. 13: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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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카드 게임 행사가 열릴 뻔 헀던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 (사진출처: 야스쿠니 신사 공식 홈페이지)
▲ 포켓몬 카드 게임 행사가 열릴 뻔 헀던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 (사진출처: 야스쿠니 신사 공식 홈페이지)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서 행사를 열려고 계획했던 포켓몬 카드 게임 행사가 중국과 한국 등의 거센 비판으로 인해 취소되었다. 포켓몬 컴퍼니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직후 사과문을 발표하고 관련 일정을 전면 철회했다.

도쿄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는 제2차 세계대전 전범들이 합사되어 신으로 모셔지고 있는 곳으로, 일본 우익들의 성지로 추앙받으며 국제적 논란의 대상이 되는 곳이다. 특히 과거 일본의 침략을 받았던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은 이곳을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러한 장소에서 어린이 대상 오락 행사를 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국가에서 많은 항의가 이어졌다.

특히 최근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중국-대만 문제에 대한 발언으로 관계가 악화된 중국에서는 더 큰 반발이 나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역사를 무시하고 중국인의 감정을 해치는 브랜드는 결국 시장에서 외면받을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관계지인 환구시보 역시 "어린이 대상 행사를 해당 장소에서 여는 행위는 역사적 진실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포켓몬 컴퍼니는 이번 행사가 공인 자격증을 가진 개인이 사적으로 기획한 것이 공식 홈페이지에 잘못 게시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과거에도 협력사 직원의 신사 방문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었으나 이번에는 시스템상 외부 기획자가 등록한 정보를 사전에 거르지 못한 부주의가 원인이었다는 것이다. 업체 측은 애초에 개최되지 말았어야 할 장소였다며 관리 소홀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사측은 일본어와 중국어로 각각 사과문을 게재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앞으로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되는 행사 정보의 승인 및 확인 절차를 근본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포켓몬 컴퍼니는 세계를 연결한다는 기업 이념에 맞게 향후 모든 이들의 입장을 세심하게 고려하는 운영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난 2019년에도 포켓몬스터 지분을 삼분하고 있는 크리처스가 직원들과 함께 야스쿠니 신사에서 참배하며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공식 트위터에 게재하며 논란을 산 바 있다. 이후 이들은 정치적 의도가 없었다며 해명문을 올렸으나, 끝내 사과는 하지 않았다. 이에 포켓몬 제작사 전반적으로 역사 의식이 없거나 우익적 사고에 물들어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까지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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