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ZF 프리드리히스하펜 AG(이하 ZF)와 BMW 그룹이 승용차 구동 시스템 분야에서 대규모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일(현지 시각) ZF의 발표에 따르면 양사는 핵심 부품인 8단 자동변속기(8HP)의 안정적인 공급과 더불어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2030년대 후반까지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수십억 유로에 달하는 이번 계약은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환경에서 양사의 기술적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전동화 시대에 맞춘 8단 자동변속기의 진화
이번 계약의 중심에 있는 8HP 변속기 키트는 내연기관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시스템과의 결합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발전될 예정이다. ZF는 미래의 다양한 구동 콘셉트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가장 강력하고 효율적인 변속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저탄소 배출 모빌리티를 실현하기 위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에 최적화된 차세대 8HP 변속기 개발에 양사의 역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마티아스 미드라이히 ZF CEO는 "BMW와 함께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혁신과 효율성, 지속 가능성을 위한 강력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이번 계약은 구동 시스템 전환의 핵심 기술로서 8단 자동변속기가 갖는 전략적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장기적 안정성 확보와 리스크 관리
ZF의 전동화 구동 기술 부문 책임자인 세바스티안 슈미트는 이번 협력이 양사 모두에게 명확성과 안정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장기적인 계획 수립은 기술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차세대 8HP를 효율성, 성능, 그리고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에 맞춰 구체적으로 정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ZF는 이번 대규모 수주를 통해 시스템 공급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BMW와 같은 주요 완성차 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은 개발 리스크를 줄이고 미래 저탄소 모빌리티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는 이번 계약이 단순한 부품 공급을 넘어 내연기관에서 전동화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시장에서 양사가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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