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의 2026년 1월 신차 판매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21만 51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내수 부진이 새해 들어 더욱 심화된 결과로,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차 세제 혜택 축소의 영향 등이 겹친 것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전기차는 34% 감소한 8만 3,249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29% 감소한 12만 2,269대였다.
이번 판매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2026년 1월 26일부터 시행된 중국 정부의 취득세 감면 축소가 꼽힌다. 기존 전액 면제였던 취득세가 감면율 50%(최대 1만 5,000위안 한도)로 축소되면서, 혜택을 받으려는 연말 막차 수요가 지난해 12월에 집중된 반작용이 나타난 것이다. 여기에 지리, 리프모터 등 로컬 경쟁사들과의 치열한 가격 전쟁까지 더해지며 내수 시장 점유율 방어가 한계에 부딪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승용차 해외 판매량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10만 9대로 처음으로 월간 수출 10만 대를 넘었다고 밝혔다. 전체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가 해외에서 발생한 셈이다. BYD는 올해 해외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24% 높은 130만 대로 설정하고, 최근 중동 지역 대형 SUV 도입 및 태국·브라질·헝가리 공장의 현지 생산 가동을 통해 내수 부진을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 테슬라를 꺾고 세계 1위에 올랐던 BYD가 새해 벽두부터 내수 시장의 차가운 현실을 마주했다. 보조금 끊기면 바로 꺾인다는 공식이 이번에도 여실히 증명된 셈이다.
중국 내수 시장이 성숙기를 넘어 제 살 깎아먹기식 치킨게임 단계로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수출 비중이 급격히 늘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의 관세 장벽과 중동 시장의 불확실성을 BYD가 130만 대라는 공격적인 수출 목표로 뚫어낼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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