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이 국내 위성 통신 및 전장 부품 전문 기업인 AP위성과 손을 잡고 우주 모빌리티 시장 선점에 나섰다. 2026년 2월 4일, 양 기관은 AP위성 본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차세대 우주 모빌리티 핵심 기술 확보와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미국 주도의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과 ‘문 투 마스(Moon to Mars)’ 아키텍처 등 글로벌 우주 탐사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자율주행 기술을 우주 환경에 이식하려는 전략적 판단에서 비롯됐다. 우주 모빌리티는 달이나 화성 같은 극한 환경에서 이동하며 탐사 임무를 수행해야 하므로 기존 자동차 기술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신뢰성과 지능형 전장 시스템이 요구된다.
양 기관은 구체적으로 달 탐사 모빌리티의 시제 모델(Prototype) 개발과 우주 환경에 특화된 AI 통합 전장품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한자연은 그동안 축적한 자율주행 및 플랫폼 설계 역량을 제공하고, AP위성은 위성 통신 및 우주용 하드웨어 설계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진종욱 한자연 원장은 우주 모빌리티를 미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산업으로 규정하며, 이번 협력을 통해 국산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우주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이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국내 자동차 부품 생태계가 우주 항공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제 자동차 기술의 지평이 지구를 넘어 달로 확장되고 있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이제는 우주 로버로 이어지는 기술의 진화가 무척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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