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코나 일렉트릭의 생산을 오는 6월까지 중단한다.(출처:현대자동차)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차가 코나 일렉트릭의 생산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 누적으로 공급량을 조절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코나 일렉트릭의 2026년 연식 변경 모델은 출시되지 않고 대신 2027년형으로 복귀하게 된다. 미국 자동차 매체 카앤드라이버는 현대차 미국 법인을 인용해 수요를 관리하기에 충분한 2025년형 코나 일렉트릭 재고가 있어 생산을 일시 중단하고 오는 6월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지난해에도 공급량 조절을 위해 아이오닉 5, 일렉트릭 등의 단기간 생산 중단 사례는 있어 왔다. 하지만 이번처럼 수 개월 동안 생산을 중단한 적은 없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7500달러 연방 세액공제를 종료한 이후 판매가 급감했다. 현대차 역시 1월 사상 최다 실적을 갈아 치웠지만 전기차 라인업의 실적은 좋지 않았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 판매는 6% 감소한 2126대, 아이오닉 6는 61% 급감해 단 344대에 그쳤다. 아이오닉 9 역시 580대에 그쳤다. 내연기관을 포함한 코나의 판매는 22% 증가했지만 이 가운데 전기차 비중은 급감한 것으로 전해진다.
코나 일렉트릭의 국내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43대), 전월(18대) 대비 급증한 95대를 기록했지만 볼륨이 큰 글로벌 시장의 부진으로 생산을 멈춰 공급량 조절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북미 전기차 시장은 수요가 급감하면서 일부 완성차들이 생산량 또는 출시 계획을 조절하는 등 대책을 내 놓고 있다. 폭스바겐과 기아도 전기 신차 출시를 미루고 포드는 전기 픽업 F-150 라이트닝의 증산 계획을 축소했다.
GM도 일부 EV 공장 가동 일정 조정 및 차종 출시 시점을 연기했다. 이 같은 추세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연방세액공제 혜택 폐지 이후 전기차 성장 둔화세가 빨라지고 정책·관세 변화 등 변수에 따른 전략 수정에 완성차들이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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