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에너지 규제 위원회(FERC)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간 미국 내 신규 가동된 발전 설비의 92.9%가 태양광과 풍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태양광은 27개월 연속 신규 발전 용량 1위를 지키며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에너지 시장이 태양광과 풍력을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로의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1월 추가된 태양광 용량은 2,879MW로 해당 월 전체 신규 용량의 72.3%를 차지했다. 이는 태양광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월간 기록이다. 풍력 역시 818MW가 추가되며 20.6%의 비중을 기록, 천연가스(283MW)를 크게 앞질렀다.
2025년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수치를 봐도 재생에너지가 전체 신규 용량의 88%를 점유하며 화석 연료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 현재 미국 전체 발전 용량에서 재생에너지는 약 33%를 차지하고 있으며, 옥상 태양광 등 소규모 시스템까지 포함할 경우 그 비중은 3분의 1을 훌쩍 넘어선다.
미래 전망은 더욱 밝다. FERC는 향후 3년 내 태양광이 미국 내 설치 용량 기준으로 석탄을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6년 말이면 태양광은 천연가스에 이어 미국의 제2대 발전원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반면 석탄과 석유 발전 설비는 각각 19,741MW와 1,590MW 규모가 폐쇄되며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2028년 늦가을 무렵에는 유틸리티 규모 재생에너지가 전체 용량의 38%를 초과하며 천연가스(약 40%)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재생에너지의 지배적 성장이 정치적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고 분석한다. 썬 데이(SUN DAY) 캠페인의 켄 보송 전무이사는 "최근 해상 풍력 건설 일시 중단에 대한 법원 해제 판결 등과 맞물려 재생에너지가 미래임을 증명하고 있다"며, 백악관의 근시안적인 정책이 이러한 거대한 흐름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에너지 지도가 27개월째 태양광으로 변화되고 있다. 미국 그리드에서도 석탄이 태양광에 왕좌를 넘겨주는 순간이 눈앞에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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