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중국 자율주행 유니콘 기업 모멘타와 협력해 차세대 전기차 CLA를 앞세워 중국 현지 맞춤형 자율주행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양사는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중국 특유의 복잡한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지능형 드라이빙 솔루션을 양산 모델에 대거 이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의 정점은 신형 전기 CLA에 탑재될 어반 파일럿’ 기능이다. 이 시스템은 중국 현지의 방대한 도로 데이터를 학습한 엔드 투 엔드 대형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다차선 교차로, 비보호 유턴, 로터리는 물론 갑자기 튀어나오는 보행자 등 중국 도심의 예측 불가능한 시나리오를 효과적으로 관리한다.
특히 2025년 공개된 주차 스위트는 98%의 높은 성공률과 함께 이전 대비 11초 빠른 주차 속도라고 밝혔다. 새롭게 도입된 트랙드 리버스 기능은 운전자가 실수로 진입한 막다른 길에서 명령 한 번으로 장애물을 피해 자율적으로 후진해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돕는다. 차량 폭보다 불과 0.8m 넓은 좁은 경로에서도 정밀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양사는 2026년을 기점으로 모멘타의 최신 강화 학습 모델인 R6를 도입해 도심 및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전동 CLA뿐만 아니라 새롭게 출시될 ‘완전 전기 GLC SUV’ 등 메르세데스-벤츠의 핵심 전동화 라인업으로 확산된다. 또한, 사용자의 주차 경로를 학습해 스스로 주차하는 메모리 주차 기능의 대량 생산 및 납품도 예고되어 있다.
한편, 메르세데스 S-클래스를 활용한 로보택시 프로그램 개발 현황도 공개했다. S-클래스는 조향, 제동, 컴퓨팅, 전원 공급 등 핵심 계통에 이중 안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로보택시 구현을 위한 최적의 플랫폼으로 꼽힌다. 벤츠는 엔비디아, 우버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아부다비에서의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지로 무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벤츠가 하드웨어 명가의 자존심을 지키면서도 소프트웨어에서는 중국의 모멘타와 미국의 엔비디아라는 강력한 양 날개를 달고 실리를 챙기는 모습입니다. 특히 중국 시장에 특화된 기능을 독일 본사 엔지니어들과 공동 최적화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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