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이 유럽 시장에서 총 누적 주행거리 2,000만 km를 달성하며 수소 상용차의 신뢰성을 입증했다. 2020년 10월 스위스에서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한 이후 약 4년 3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특히 지난해 6월 1,000만 km를 돌파한 지 불과 7개월 만에 주행거리가 두 배로 늘어나며 유럽 내 수소 트럭 보급과 운행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럽 5개국 물류 현장 누비는 엑시언트… 탄소 감축 기여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재 스위스,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 유럽 5개 국가에서 총 165대가 운행 중이다. 해당 차량들은 냉장 및 냉동밴, 청소차, 후크리프트 컨테이너, 크레인 등 각국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특장 차량으로 변모해 실전 배비됐다. 독일의 경우 수소 상용차 임대 전문 기업을 중심으로 110여 대가 도입되어 대형 슈퍼마켓 체인의 물류 이송을 담당하고 있다.
프랑스 역시 파리와 리옹 등 주요 도시에서 청소차와 크레인 등으로 활용되며 탄소 중립에 기여하고 있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전기트럭의 특성상, 이번 2,000만 km 주행은 일반 디젤 트럭 운행 시와 비교해 약 1만 3,000톤의 탄소를 절감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이는 소나무 약 150만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에 해당한다.
북미 시장 안착과 실증 데이터 기반의 기술 고도화
유럽뿐만 아니라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미국 진출 3년 만인 지난해 12월 누적 주행거리 100만 마일(약 160만 km)을 넘어섰다.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인 'NorCAL ZERO'와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친환경 물류 체계 등에서 총 63대가 운영되며 북미 물류 탈탄소화를 이끄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수백 대의 차량이 실제 도로를 누비며 쌓아온 주행거리, 수소 소비량, 연료전지 성능 등 방대한 데이터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축적된 실증 데이터는 향후 수소연료전지 기술 고도화와 차세대 수소 상용차 개발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유럽과 북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글로벌 파트너들과 탄소 배출 감축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수소 생태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수소 상용차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최적의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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