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의 배터리 전기차 bZ의 2026년 1월 미국 시장 판매대수가 2,769대로 현대 아이오닉 5늬 2,126대를 따돌리고 미국 내 전기차 판매 4위권에 진입했다. bZ는 2025년 4분기 일본 내수 시장에서 닛산을 제치고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했으며, 캐나다에서는 전년 대비 579%라는 기록적인 판매 신장률을 보였다.
2026년형 모델부터 기존 bZ4X에서 숫자를 뺀 bZ로 이름을 단순화한 토요타는 초기 모델의 약점으로 지적받던 주행 거리와 충전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최대 314마일(약 505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해 이전 대비 효율을 25% 높였다. 능동형 프리컨디셔닝 시스템을 도입해 겨울철 충전 효율 저하 문제를 해결했다. 특히 테슬라의 NACS 포트를 기본 탑재해 별도 어댑터 없이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게 한 점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성능 면에서도 차세대 탄화규소(SiC) 반도체를 적용한 e액슬을 탑재해 효율과 출력을 동시에 잡았다. AWD 모델은 기존 214마력에서 338마력으로 50% 이상 출력이 강화되었고, 실내 역시 14인치 대형 터치스크린과 듀얼 무선 충전기, 최신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3.0’을 기본 적용하는 등 상품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강력한 무기는 가격 경쟁력이다. 토요타는 성능 개선에도 불구하고 시작 가격을 3만 4,900달러로 책정했다. 여기에 5,000달러의 고객 현금 보너스 등 프로모션을 더할 경우 실 구매가를 3만 달러 이하로 낮출 수 있다. 토요타의 전기차 시장 공략이 본격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