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2026년 1월 영국 내 신규 등록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647대에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영국 전체 배터리 전기차 판매 감소 폭인 6.4%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주요 완성차 제조사 중 가장 심각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BYD는 1,326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21% 성장, 테슬라보다 두 배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했다. 포드 역시 전기차 판매량을 두 배 이상 늘린 2,271대를 기록하며 1월 영국 전기차 시장 선두로 올라섰다.
영국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테슬라의 고전은 계속되고 있다. 주요 10개 시장의 1월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노르웨이는 88%, 네덜란드는 67% 급락하며 판매 붕괴 수준의 실적을 냈다. 프랑스(-42%)와 벨기에(-31%) 역시 큰 폭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새로운 전기차 인센티브가 도입된 이탈리아(+75.2%)와 스페인(+70.1%) 등 일부 국가에서 성장세를 보였으나, 전체적인 하락분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브랜드 가치 하락과 더불어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유럽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영국은 테슬라의 유럽 내 최대 시장이자 미국 브랜드에 우호적인 거점으로 통했으나, 이번 1월 실적은 시장의 신뢰가 임계점에 도달했음을 시사한다. 만약 2026년 연간 유럽 판매량이 20만 대 이하로 떨어질 경우, 테슬라의 유럽 사업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수많은 브랜드의 부침 중에서도, 테슬라처럼 압도적 1위였던 브랜드가 단기간에 이 정도로 급락하는 사례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다. 테슬라가 2분기 중 예고한 2만 5천 달러 이하 보급형 모델의 구체적인 출시 계획이 이 하락세를 반전시킬 카드가 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유럽차는 물론이고 BYD의 씰과 돌핀 등 저가형 전기차의 공세도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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