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대표 한지형, 이하 에이투지)가 일본 도쿠시마현 나루토시에서 자율주행 택시 실증 사업을 시작한다. 에이투지는 6일 발표를 통해 일본의 지역 교통 인프라 개선을 목표로 자사의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현지 공공도로 환경에서 검증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쿠시마현과 일본전기(NEC), 덴노교통이 공동으로 추진하며 오는 3월 31일까지 약 2개월간 진행된다. 에이투지는 지난해 8월 일본 종합상사 가네마쯔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이번 실증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차량을 공급하게 되었다.
아이오닉5 기반 레벨4 기술 투입 및 현지 맞춤형 개발
실증에 투입되는 차량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에이투지의 레벨4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개조 차량이다. 에이투지는 그간 국내 14개 시도에서 82대의 차량을 운영하며 쌓은 94만km의 주행 데이터와 싱가포르, UAE 등 해외 실증 경험을 이번 사업에 녹여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의 K-City를 활용해 일본 도로 환경에 맞춘 우핸들 최적화 소프트웨어를 선제적으로 개발했다. 실증 차량은 도쿠시마 아와오도리 공항을 포함한 27개 지점을 연결하는 구간에서 무료로 운영된다.
기존 택시 체계와 결합한 하이브리드 운영 모델 도입
운영 방식은 현지 택시 사업자인 여객소프트가 담당하며, 안전운전자가 탑승해 비상 상황에 대비한다. 이용자는 일반 택시와 동일한 번호로 전화를 걸어 호출하는 콜택시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는 에이투지의 관제 시스템과 NEC의 서비스 플랫폼, 덴노교통의 배차 시스템을 하나로 묶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적용됐다. 기존 택시 회사가 사용하던 배차 센터에서 일반 택시와 자율주행 차량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운영 효율을 높였다.
지역 교통 문제 해결 위한 차세대 모빌리티 모델 구축
일본은 현재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지방 교통 서비스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다. 에이투지와 가네마쯔는 이번 실증을 통해 일본 지방 택시 사업자들에게 적합한 저비용 고효율 자율주행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도쿠시마현 내에 레벨4 완전 무인 자율주행 차량 도입을 추진하며 버스와 셔틀 등 다른 대중교통 수단으로의 확대를 도모한다.
한지형 에이투지 대표는 국내외에서 축적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의 환경과 제도에 부합하는 서비스 모델을 단계적으로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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