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울트라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스위스의 정밀 기계식 시계 브랜드 브라이틀링(Breitling)을 공식 시계 파트너로 선정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한 세기 넘게 이어져 온 각자의 유산을 공유하며,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속도라는 핵심 가치를 담은 결과물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히 브랜드 로고를 공유하는 수준을 넘어선다. 1907년 최초의 속도 측정 크로노그래프 비테세를 선보인 브라이틀링과 같은 시기 애스턴 힐 레이스에서 탄생한 애스턴마틴의 평행 이론은 두 브랜드의 협업이 필연적이었음을 보여준다.
007 시리즈가 맺어준 문화적 아이콘의 재회
두 브랜드의 인연은 영화 007 시리즈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1965년 개봉한 007 썬더볼 작전에서 숀 코너리는 브라이틀링의 톱 타임 시계를 착용했으며, 같은 영화에는 애스턴마틴의 전설적인 모델 DB5가 등장했다. 세련미와 하이테크의 상징인 두 브랜드가 제임스 본드라는 세계관 안에서 다시 한번 조우하게 된 셈이다.
애스턴마틴 CEO 아드리안 홀마크는 이번 파트너십이 애스턴마틴이 추구하는 탁월함과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브라이틀링 CEO 조지 컨 역시 애스턴마틴의 압도적인 존재감과 브라이틀링의 정밀한 마감 처리가 명확한 목적 아래 결합될 것임을 강조했다.
내비타이머 B01 크로노그래프 43, 파트너십의 서막
양사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알리는 첫 번째 모델은 내비타이머 B01 크로노그래프 43 애스턴마틴 포뮬러 원 팀(Navitimer B01 Chronograph 43 Aston Martin Formula One Team)이다. 이 제품은 브라이틀링의 F1 복귀를 상징하며, 가벼운 티타늄 케이스와 카본 파이버 다이얼을 적용해 레이싱 카의 역동성을 시계에 고스란히 옮겼다.
애스턴마틴 레이싱 그린 컬러와 라임 액센트가 돋보이는 이 한정판 모델은 애스턴마틴이 F1에 처음 발을 내디딘 해를 기념해 전 세계 1,959피스만 제작된다. 본격적인 첫 합작 타임피스는 오는 2026년 3분기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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