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폭스콘이 2월 4일, 중국 정저우에 신에너지차 연구개발 센터를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자동차 업계의 파운드리를 향해 10억 위안(약 1,850억 원)이 투입된 전략 요충지로, 신차 개발부터 양산까지의 주기를 기존의 절반 수준인 24개월로 단축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정저우 공항경제구에 위치한 이 시설은 차세대 전기 아키텍처와 지능형 주행 기술 연구에 집중하며, 인근 아이폰 공장에서 증명된 효율적인 생산 모델을 전기차 분야에 이식할 계획이다. 특히 폭스콘은 단순 제조를 넘어 설계부터 부품 공급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위탁 설계 및 제조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을 공략할 방침이리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번 R&D 센터는 폭스콘이 추진 중인 3+3 전략, 즉 전기차·로봇·디지털 헬스 등 3대 산업 및 AI·반도체·통신 등 3대 기술의 핵심 거점이다. 폭스콘은 독일 ZF와의 합작을 통한 섀시 모듈 공급과 다임러 트럭 자회사와의 전기 버스 협력 등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스마트폰에 이어 전기차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제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폭스콘이 정저우 아이폰 공장의 성공 DNA를 전기차로 옮겨 심으며 2년 내 신차 출고라는 속도전을 예고했다. 폭스콘의 IT식 속도가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폭스콘이 제안하는 전기차 위탁 생산 모델이 자체 생산을 고집해온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생태계를 얼마나 파고들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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