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코리아의 향후 국내 시장 방향에는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하는 '폴스타 5(Polestar 5)'가 자리한다(출처: 폴스타)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약 3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270%의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준 폴스타코리아가 올해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한다.
지난해 폴스타코리아의 국내 판매 성장에는 신모델 투입 효과가 크게 작용했지만, 올해 이후의 행보는 단순한 물량 확대보다는 브랜드 정체성 정립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폴스타 5(Polestar 5)'가 자리한다.
폴스타 5는 약 5년 전 공개된 '프리셉트'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된 양산 모델로, 폴스타가 지향하는 디자인과 기술적 방향성을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4도어 퍼포먼스 그랜드투어러로 정의되는 이 모델은 공력 성능과 구조 효율을 우선한 설계를 바탕으로, 양산차로서는 이례적으로 후면 유리를 삭제한 구조를 채택했다. 또 전면에는 픽셀 LED 기술이 적용된 듀얼 블레이드 헤드램프가 적용되고 프레임리스 도어와 플러시 타입 손잡이, 20~22인치 휠 조합을 통해 콘셉트카의 인상을 상당 부분 유지했다.
폴스타 5는 약 5년 전 공개된 '프리셉트'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된 양산 모델이다(출처: 폴스타)
실내 구성 역시 폴스타의 미니멀리즘을 기반으로 9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9.5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14.5인치 세로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배치됐다.
또 앞좌석은 레카로와 공동 개발한 시트가 적용되고, 전·후석 모두 열선·통풍·마사지 기능을 지원하며, 4존 공조 시스템과 리클라이닝 기능을 갖춘 뒷좌석 구성은 폴스타 5가 ‘4인 중심 GT’임을 분명히 한다. 길이 약 1828mm가 넘는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는 실내 개방감을 강조하는 요소다.
차체는 이른바 폴스타 퍼포먼스 아키텍처(PPA)를 기반으로 브렘보 제동 시스템이 기본 적용되고 11개의 외부 카메라와 12개의 초음파 센서, 중거리 레이더를 활용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지원한다. 적재 공간은 트렁크 기준 365ℓ, 프렁크는 62ℓ 수준이다.
파워트레인은 112kWh 리튬이온 배터리와 듀얼 모터 AWD 구성을 사용한다. 기본형은 최고출력 738마력, 최대토크 812N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9초, 최고속도는 250km/h로 제한된다. WLTP 기준 최대 670km 주행거리를 제시하며, 최대 350kW급 DC 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22분이 소요된다. AC 충전은 최대 19kW까지 가능하다.
폴스타 5 파워트레인은 112kWh 리튬이온 배터리와 듀얼 모터 AWD 구성이 탑재된다(출처: 폴스타)
해당 모델의 퍼포먼스 사양은 출력이 872마력, 최대토크 1015Nm로 상승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 시간은 3.2초로 단축된다. 주행거리는 565km로 줄어들지만, 노면 상황에 따라 3밀리초 단위로 반응하는 어댑티브 댐퍼가 적용된 스포츠 서스펜션과 함께, 스웨디시 골드 컬러의 브레이크 캘리퍼와 안전벨트 등 시각적 차별 요소가 추가된다.
폴스타 5는 현재 유럽 일부 시장에서 주문을 받고 있으며, 독일 기준 가격은 기본형 11만 9900유로(약 2억 800만 원), 퍼포먼스 사양은 14만 2900유로(2억 5000만 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시장에서 폴스타 5는 판매 물량을 책임지는 주력 모델이라기보다, 브랜드의 기술적 상단을 규정하는 플래그십 성격이 강하다. 폴스타코리아가 이미 확보한 판매 성장세 위에 폴스타 5를 더할 경우, 브랜드는 합리적 프리미엄 전기차를 넘어 디자인과 고성능을 동시에 강조하는 전기차 전문 브랜드로 인식 전환을 시도할 수 있다.
이는 향후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폴스타의 위치를 단기 성장 브랜드가 아닌, 명확한 성격을 지닌 플레이어로 고정시키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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