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그룹의 차세대 전기 구동 시스템 APP550는 효율과 출력 성능을 동시에 개선한 핵심 전동화 기술이다. (폭스바겐 그룹 제공)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폭스바겐 그룹이 전기 구동장치 누적 생산 500만 대를 돌파했다. 전기차 핵심 부품의 대량 생산 능력과 기술 내재화를 동시에 입증한 수치로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9일(현지시간), 전 세계 생산 거점에서 전기 구동장치 500만 대 생산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독일 카셀과 주펜하우젠, 헝가리 죄르, 중국 톈진 등 주요 생산 시설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폭스바겐 그룹 컴포넌츠의 핵심 생산 기지인 카셀 공장은 지난해 전기 구동장치 생산량을 전년 대비 약 24% 늘린 85만 대 이상으로 확대하며 생산 증가를 주도했다.
현재 폭스바겐 전기차에 가장 폭넓게 적용되고 있는 구동 시스템은 ‘APP550’이다. 이 시스템은 폭스바겐 ID. 시리즈를 비롯해 스코다 엔야크(Enyaq), 쿠프라 타바스칸(Tavascan) 등 주요 전기차 모델에 탑재한다.
APP550은 기존 구동장치와 동일한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효율과 성능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에너지 소비는 약 20% 줄인 반면, 토크와 출력은 각각 약 75%, 40% 향상됐다. 최대 출력은 240kW, 최대 토크는 560Nm로 주행거리와 가속 성능은 물론 정숙성까지 개선했다.
폭스바겐은 특히 전기 구동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인버터 기술의 내재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 개발한 펄스 인버터는 전기 모터를 제어하는 핵심 장치로 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생산 독립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엔트리급 전기차를 위한 신규 구동 시스템 ‘APP290’도 준비 중이다. 이 시스템은 실리콘 카바이드 반도체를 적용해 효율을 높였으며, 85kW에서 최대 166kW까지 다양한 출력 구성이 가능하다. 향후 출시될 ID. 폴로, 스코다 에픽, 쿠프라 라발 등 소형 전기차 라인업에 적용될 예정이다.
폭스바겐 그룹 기술 담당 이사회 멤버 토마스 슈말은 “전기 구동장치 500만 대 생산은 폭스바겐이 전기차와 내연기관 분야 모두에서 강력한 기술 기반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핵심 기술의 자체 개발을 통해 전기 구동 시스템의 성능과 품질,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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