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자동차 부품사 발레오와 일본 전자 장비 기업 안리츠가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의 개발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가상 검증 도구 개발한다. 2026년 2월 5일 양사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텔레매틱스 유닛 등 핵심 소프트웨어의 테스트 주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실제 도로 주행과 물리적 하드웨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가상 엔진의 도입이다. 안리츠는 자사의 소프트웨어 기반 인더루프 시뮬레이터에 실제 통신 환경을 완벽히 복제한 가상 엔진을 통합한다. 이를 통해 자동차 제조사들은 복잡한 이동통신망, 차량 간 네트워크(V2X), 차량-인프라 통신(V2N) 시나리오를 가상 공간에서 무한 반복 테스트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클라우드나 로컬 환경에서 수백 대의 차량이 동시에 주행하는 대규모 시뮬레이션도 가능하다. 발레오측은 SDV 아키텍처에서 커넥티비티는 핵심 전략 기둥이지만, 개발 주기가 짧아지면서 복잡성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가상 텔레매틱스 유닛과 네트워크를 결합한 디지털 트윈 검증은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혁신적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오는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6에서 이번 가상 검증 플랫폼의 실제 데모를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하드웨어 중심의 기존 검증 방식에서 벗어나, 지속적 통합 및 배포(CI/CD)가 필수적인 미래 차 소프트웨어 개발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도 스마트폰처럼 소프트웨어 퍼스트 시대로 완전히 접어들고 있다. 테스트 벤치 대신 클라우드에서 가상으로 수만 킬로미터를 달리는 검증 방식이 개발의 성패를 가를 핵심 경쟁력이 됐다.
물리적 테스트 트랙이 아닌 디지털 트윈에서 이루어지는 검증 결과를 보수적인 완성차 업체들이 얼마나 신뢰하고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또한 MWC 2026에서 공개될 실시간 시뮬레이션이 테슬라나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앞서가는 개발 속도를 따라잡을 치트키가 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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