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중국 현지에 인공지능 교육 센터를 구축해 중국 내 ADAS 및 AI 응용 분야 역량을 강화하는 핵심 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AI 교육 센터 설립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인 FSD의 중국 시장 안착을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인 연산 능력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현재 요구 사항을 충분히 충족하는 용량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테슬라가 중국 내 보조 주행 사업에 적극 참여할 의지를 밝히면서, 오랫동안 지연됐던 FSD의 정식 서비스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다보스 포럼에서 2월 중 중국 정부의 FSD 승인을 예상한다고 언급했으나,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를 부정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테슬라는 이미 지난해 2월부터 FSD와 유사한 ADAS 기능을 도입하며 현지 도로 데이터를 수집해 왔다. 기능 명칭 역시 지능형 보조 운전으로 변경하며 현지 규제 환경에 맞춘 최적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
한편, 이미 보도한데로 테슬라는 오는 2월 14일부터 전 세계적으로 FSD의 일회성 결제 옵션을 중단하고 월간 구독 모델로 전면 전환한다. 이는 중국 내 잠재 고객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지속적인 서비스 매출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지난 4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테슬라의 FSD 유료 사용자는 약 110만 명으로 전체 누적 판매량의 12%를 차지하며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테슬라가 중국에 AI 교육 센터라는 실질적인 하드웨어를 심었다는 건, FSD 승인을 위한 중국 정부와의 데이터 보안 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랐음을 시사한다. 데이터 센터를 직접 세우고 연산 능력을 배치하는 것은 테슬라가 중국을 단순한 판매처가 아닌 기술 실증의 전초기지로 보고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FSD 일시불 폐지와 구독 모델 전환이 중국 저가 전기차들의 공세 속에서 테슬라만의 강력한 팬덤 경제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머스크가 공언한 2월 승인설이 실제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낼 수 있을지가 올해 글로벌 자율주행 판도를 결정할 최대 변수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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