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포뮬러 1 팀이 2026년 포뮬러 1 데뷔를 앞두고 팀의 정체성을 담은 첫 번째 경주차 리버리를 공개했다. 이번 공개는 제너럴 모터스(GM)와 캐딜락이 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 무대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캐딜락은 F1의 11번째 팀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신규 팀으로서 글로벌 팬들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며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슈퍼볼 광고와 타임스 스퀘어에서의 화려한 등장
캐딜락은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전 세계 수억 명이 시청하는 미국 최대 미식축구 이벤트인 슈퍼볼 LX의 TV 광고를 통해 경주차 디자인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광고 방영 직후에는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실물 크기의 레플리카를 전시하며 현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는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에서 팀의 시작을 알리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공개된 경주차는 검은색과 흰색이 조화를 이루는 비대칭 듀얼 컬러 리버리를 채택했다. 차량의 정지 상태에서도 속도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 그라데이션 패턴이 특징이며, 캐딜락 특유의 쉐브론 문양을 반복적으로 배치해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베테랑 드라이버와 함께하는 도전
캐딜락 F1 팀은 신규 팀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풍부한 경험을 갖춘 드라이버 라인업을 구축했다. 6번의 그랑프리 우승 경력을 가진 세르지오 페레즈와 10번의 우승 기록을 보유한 발테리 보타스가 2026 시즌 시트를 확정 지었다. 두 베테랑 드라이버의 합계 출전 횟수는 500회가 넘으며, 이들의 노련한 경기 운영은 팀이 그리드에 조기 안착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디카 시리즈의 스타 콜턴 허타가 테스트 드라이버로 합류했으며, 저우관위가 예비 드라이버로서 팀을 지원한다. GM 사장 마크 로이스는 이번 리버리 공개가 단순한 도색 발표를 넘어 미국의 혁신과 정신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는 자부심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셰이크다운 완료 및 호주 데뷔전 준비
캐딜락의 첫 번째 경주차는 이미 실전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 1월 16일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첫 셰이크다운을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도 주행 테스트를 소화하며 차량 시스템 전반을 점검했다. 팀은 이번 주 바레인 국제 서킷에서 열리는 공식 프리시즌 테스트에 참가해 최종 조율에 나선다.
역사적인 데뷔전은 오는 3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호주 그랑프리에서 치러진다. 멜버른 그리드에 세르지오 페레즈와 발테리 보타스가 서게 되면, 이는 미국 자동차 제조사가 자체 제작한 경주차로 F1 무대에 서는 기념비적인 순간이 된다. 캐딜락 포뮬러 1 팀은 이번 시즌을 시작으로 향후 수년간 기존 강팀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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