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말레(MAHLE)가 겨울철 전기차의 최대 약점인 주행 거리 감소 문제를 해결할 혁신적인 실내 난방 기술을 공개했다. 2026년 2월 10일, 말레는 기존 배기열 회수 시스템보다 에너지 효율을 최대 20% 높인 히트 레인지 플러스(HeatX Range+)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차량 내부에서 버려지는 공기의 열을 회수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차가운 공기를 예열하는 기술이다. 냉매 R1234yf를 활용한 이 방식을 통해 난방에 소모되는 전력량을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실제 테스트 결과 저온 환경에서 1회 충전당 주행 거리가 약 10km 연장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히트 레인지 플러스는 단순히 효율만 높인 것이 아니라 탑승자의 쾌적함과 안전성도 고려했다. 실내로 신선하고 산소가 풍부한 공기를 지속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장거리 운전 시 집중력 저하를 막고, 겨울철 고질적인 문제인 창문 김 서림 현상을 효과적으로 방지한다. 또한 모듈식 설계를 채택해 기존 차량의 구조를 크게 변경하지 않고도 조용하고 강력한 에어컨 성능을 유지하며 쉽게 통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1920년 설립되어 전 세계 기계 2대 중 1대에 부품을 공급할 만큼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말레는 이번 신기술을 통해 전기차 열 관리 시장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특히 냉매 전환 등 미래 규제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의 필수 사양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겨울철 전기차 사용자들의 최대 고민인 히터 켜면 줄어드는 주행 거리를 잡기 위한 것이다. 말레가 단순한 히트펌프를 넘어 배기열 회수 극대화를 통해 10km의 추가 주행 거리를 뽑아냈다는 점은 보급형 전기차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기아도 이를 위해 나노 쿨링 필름이나 고효율 히트펌프 시스템을 개발했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