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자동차가 2월 10일,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자사 최초의 미국산 전기차 대형 3열 SUV 하이랜더의 전기차 버전을 공개했다. 2026년 하반기부터 켄터키 공장에서 본격적인 현지 생산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2027년형 하이랜더 EV는 토요타가 북미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중 가장 큰 차체로, 1회 충전 시 최대 320마일(약 515km)의 주행 거리를 목표로 한다. 토요타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아린.OS를 탑재한 최초의 모델 중 하나가 될 예정이며, 북미 표준 충전 규격인 NACS를 기본 지원한다.
배터리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건설 중인 토요타 자체 배터리 공장 제품과 더불어, LG에너지솔루션의 미시간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 모듈을 공급받아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미 행정부의 정책 변화와 관계없이 장기적으로 미국 내 전기차 생태계를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재 미국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 보조금 폐지와 배출가스 규제 재검토 등 정책적 역풍을 맞고 있지만, 토요타는 오히려 전기차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2026년 초 출시 예정인 오프로드 특화 모델 bZ 우드랜드를 비롯해 C-HR EV, 렉서스 브랜드의 신규 전기차 등 향후 6종 이상의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비중 확대에 맞춰 향후 3년간 미국에 100억 달러(약 13조 원) 이상을 투자해 차세대 엔진 생산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더불어2030년까지 북미 판매 비중의 80%를 전동화 차량(EV·HV)으로 채우겠다는 상향된 목표를 제시했다.
주력 모델인 하이랜더를 전기차로 전환하고 LG엔솔과 손잡은 것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토요타만의 전략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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