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 코리아가 자율주행 로봇(AMR), 로보틱스, 컴퓨터 비전 분야를 겨냥한 초소형 엣지 AI 컴퓨터 ‘PE1000U’를 선보이며 산업용 엣지 컴퓨팅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에 출시된 PE1000U는 인텔 코어 울트라(Intel Core Ultra) 시리즈2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이 핵심이다. CPU, GPU, NPU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모션 컨트롤에 요구되는 높은 스레드 반응성과 AI 추론, 그래픽 워크로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실시간 제어와 영상 분석을 병행해야 하는 AMR 및 머신 비전 환경에서 성능 병목을 최소화하기 위한 구성이다.

팬리스 설계·강화된 열 관리… 산업 환경 최적화
PE1000U는 알루미늄 재질의 커스텀 히트싱크를 적용해 팬 없이도 CPU와 메모리에서 발생하는 열을 안정적으로 처리한다. 별도의 쿨링 팬이 없는 구조는 먼지 유입 및 기계적 고장 요소를 줄여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높은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외형은 63 x 110 x 160mm의 손바닥 크기 초소형 폼팩터로, 공간 제약이 큰 생산 라인이나 로봇 내부, 제어 캐비닛 등에 손쉽게 장착할 수 있다. DIN 레일 마운트 방식을 지원해 산업 제어 환경과의 호환성도 높였다.
연결성 측면에서도 확장성을 강조했다. 전면 4개의 USB 포트를 포함해 최대 4개의 COM 포트, 최대 4개의 이더넷 포트(기본 2.5G 2개)를 지원해 센서, 카메라, 네트워크 장비를 유연하게 통합할 수 있다. 여기에 온보드 듀얼 CAN 버스와 절연 DIO 모듈을 탑재해 정밀 제어가 가능하며, HMI 및 머신 비전 모니터링을 위한 4K 디스플레이를 DisplayPort와 HDMI를 통해 최대 2대까지 출력할 수 있다.
IP40·MIL-STD-810H 통과… 극한 환경 대응
PE1000U는 극한 산업 환경을 고려한 내구성도 갖췄다. 팬리스 IP40 등급의 밀폐형 섀시는 먼지 유입을 차단하며, 무소음 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미국방성 내구성 표준인 MIL-STD-810H를 통과해 5Grms 진동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작동 온도 범위는 -25°C에서 70°C로, 일반 공장 환경은 물론 실외 키오스크 등 온도 변화가 큰 장소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이는 엣지 디바이스가 중앙 서버가 아닌 현장에 직접 배치되는 특성을 고려한 사양이다.
차량·AMR 환경 고려한 전원·통신 설계
AMR 및 차량 탑재 환경을 염두에 둔 전원 설계도 눈에 띈다. 9~36V의 광범위한 DC 전원 입력을 지원하며, 내장된 점화 제어 기능을 통해 차량 시동과 연동된 전원 관리가 가능하다. 이동형 로봇이나 특수 차량에 탑재되는 엣지 컴퓨팅 장치로서의 활용성을 높인 구성이다.
통신 측면에서는 WiFi 6E와 5G를 지원해 LiDAR, 카메라, 차량 관리 플랫폼 등과의 고속·저지연 연결을 지원한다. 이는 대용량 영상 데이터와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전송해야 하는 자율주행·비전 기반 애플리케이션에서 중요한 요소다.
에이수스는 이번 PE1000U 출시를 통해 초소형·고성능·고내구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산업용 엣지 AI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로봇과 머신 비전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현장 밀착형 AI 연산 플랫폼 경쟁도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종혁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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