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 주연의 레이싱 블록버스터 ‘F1’이 2025년 여름 극장가를 강타한 데 이어, 공식적으로 속편 제작에 착수했다. ‘탑건: 매버릭’의 조셉 코신스키 감독과 전설적인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하며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흥행과 비평 모두 잡은 ‘역대급’ 레이싱 영화
지난해 6월 개봉한 ‘F1’은 애플 오리지널 필름 사상 최고의 극장 흥행 기록을 세우며 약 6억 3,300만 달러(약 8,50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역대 자동차 경주 영화 중 가장 높은 성적이다. 특히 단순한 오락 영화를 넘어, 올해 열리는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편집상, 음향상, 시각효과상 등 주요 4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영화는 베테랑 드라이버 소니 헤이스(브래드 피트)가 가상의 팀 APXGP에 복귀해 신예 조슈아 피어스(댐슨 이드리스)를 이끄는 과정을 담았다. 실제 F1 경기 주말에 촬영된 생생한 현장감과 루이스 해밀턴의 자문을 거친 정교한 고증은 기존의 레이싱 영화들과 차원이 다른 몰입감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제리 브룩하이머, “속편은 이미 시작됐다”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는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카데미 후보 오찬 행사에서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현재 속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라고 공식 선언했다. 아직 구체적인 줄거리나 개봉 일정은 베일에 싸여 있지만, 주인공 브래드 피트가 다시 한번 소니 헤이스 역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브룩하이머는 "제작 과정에서 파업 등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전 세계 관객들이 열광해 주어 기쁘다"며 브래드 피트와의 첫 협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속편이 2026년 아우디와 캐딜락의 F1 공식 합류 시점과 맞물려 더 거대한 규모로 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오른 F1 인기, 할리우드 프랜차이즈로 정착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판타지 액션으로 변모하며 막바지에 다다른 시점에, ‘F1’의 등장은 정통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리얼리티를 강조한 제작 방식이 속편에서도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영화는 단순한 흥행작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레이싱 유니버스’를 형성할 전망이다.
물류와 자본, 그리고 0.001초를 다투는 치열한 드라마가 다시 한번 스크린을 가득 채울 날이 머지않았다. 98개월의 기다림 끝에 찾아왔던 1편의 감동이 속편에서 어떻게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