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포뮬러 원(F1)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공식 프리시즌 테스트가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막을 올렸다. 총 11개 팀 22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한 이번 테스트에서 2년 연속 컨스트럭터 챔피언인 맥라렌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오후 세션에 나선 란도 노리스는 1분 34초 669의 기록으로 타임시트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오전 세션을 수행한 오스카 피아스트리 역시 베르스타펜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맥라렌의 강력한 성능을 입증했다.
강력한 경쟁자인 레드불의 막스 베르스타펜은 노리스에 0.1초 뒤진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베르스타펜은 새로운 레드불 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차량으로 136랩을 주행하며 신뢰성 확보에 주력했다. 차량 밸런스에 대한 불만을 표하기도 했으나 주행 내내 상위권 기록을 유지하며 챔피언다운 면모를 보였다.

주행 거리에서 앞서나간 윌리엄스
이번 테스트에서 가장 눈길을 끈 팀은 윌리엄스였다. 바르셀로나 셰이크다운을 건너뛰며 우려를 샀던 윌리엄스는 바레인에서 무려 145랩을 소화하며 모든 팀 중 가장 많은 주행 거리를 기록했다. 카를로스 사인츠와 알렉산더 알본은 안정적으로 주행을 이어가며 초반 공백을 메우는 데 집중했다.
페라리는 루이스 해밀턴의 합류로 큰 관심을 받았다. 해밀턴은 새로운 SF26 차량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스핀과 락업을 겪기도 했으나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이어 차량을 넘겨받은 샤를 르클레르는 80랩을 소화하며 전체 3위 기록을 달성해 페라리의 개선된 경쟁력을 보여주었다.
아우디와 캐딜락의 성공적인 데뷔
새롭게 그리드에 합류한 아우디와 캐딜락도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아우디는 베테랑 니코 휠켄베르크와 신예 가브리엘 보르톨레토를 앞세워 122랩을 기록했다. 캐딜락 또한 세르히오 페레스와 발테리 보타스가 107랩을 합작하며 안정적인 데이터를 수집했다.
반면 애스턴 마틴은 36랩 주행에 그치며 주행 거리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알핀 역시 파워트레인을 메르세데스로 변경한 이후 차량 결함으로 인해 오전 세션 가동에 차질을 빚는 등 과제를 안게 됐다. 메르세데스는 조지 러셀이 좋은 기록을 냈으나 신예 키미 안토넬리가 설정 변경 과정에서 주행이 지연되는 우여곡측을 겪기도 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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