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자율주행 전용 모델인 사이버캡의 양산 계획을 공식화했다. 일론 머스크는 2월 16일과 17일 자신의 X를 통해 2026년 4월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사이버캡의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17일에는 공식 계정을 통해 양산형 첫 번째 유닛이 생산 라인을 통과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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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캡은 2024년 10월 프로토타입 공개 당시 화제가 된 것처럼, 양산 모델 역시 스티어링 휠과 가속·제동 페달이 전혀 없는 레벨 4 이상의 완전 자율주행을 표방한다. 테슬라의 최첨단 AI와 퓨어 비전 카메라 시스템만으로 구동되며, 2인승 구조에 무선 유도 충전 방식을 채택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머스크는 사이버캡의 생산 방식에 대해 기존 자동차 조립 라인이 아닌, 가전제품 대량 생산에 가까운 언박스드 공정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5배 높은 생산 효율을 달성, 향후 연간 200만 대에서 최대 400만 대까지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목표 가격은 3만 달러(약 4,000만 원대) 이하로 책정되어, 테슬라 라인업 중 가장 경제적인 모델이 될 전망이다.
현재 테슬라는 오스틴 기가팩토리 주변과 미국 내 7개 주요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험 운행을 준비 중이다. 다만, 규제 당국의 승인 여부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운전대 없는 차량의 일반 도로 주행을 위해서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특별 면제나 주 정부의 허가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2026년 상반기 내 실제 운송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규제 문턱을 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일론 머스크의 말은 실제로 구현된 이후에 평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NHTSA의 안전 기준(FMVSS) 면제를 받지 못하면 3만 달러짜리 비싼 장난감이 될 수도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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