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거물 스텔란티스와 인도 최대 자동차 제조사 타타모터스가 20년간 이어온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제조 및 공급망 전반에서 협력을 대폭 강화한다. 2026년 2월 10일(현지시간) 양사는 인도 푸네에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사의 합작 법인인 FIAPL(Fiat India Automobiles Private Limited)을 글로벌 제조 및 엔지니어링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2006년 설립된 50:50 합작법인 FIAPL의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이뤄졌다. FIAPL 공장은 현재 연간 22만 2,000대의 생산 용량을 갖추고 있다., 지프 컴패스, 메리디안 등 지프 모델 4종과 타타 넥슨·알트로즈 등 3종을 혼류 생산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공급망 통합과 엔지니어링 협력을 심화하고, 인도 내수 시장은 물론 일본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으로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공동 활동 영역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타모터스의 자회사인 재규어 랜드로버(JLR)는 제조 현장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JLR은 최근 영국 울버햄튼의 전기 추진 제조 센터(EPMC)에서 리다르(LiDAR) 센서와 열화상 카메라가 탑재된 엘리오스 3 드론을 활용한 설비 점검 시험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사람이 직접 높은 플랫폼에 올라 4시간 동안 수행하던 점검 작업을 단 10분 만에 끝내는 등 공정 효율을 95% 개선했다. JLR은 이 기술을 솔리헐 물류 센터의 재고 관리 자동화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협력 강화의 이면에는 스텔란티스의 뼈아픈 전략 수정이 자리 잡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2025년 하반기 전기차(EV) 수요 예측 실패와 제품 라인업 재조정으로 인해 약 222억 유로(약 31조 7,000억 원)의 대규모 손실 비용을 계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순수 전기차 전용 전략에서 벗어나 하이브리드와 고효율 내연기관을 포함한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으로의 유턴을 의미한다. 스텔란티스는 이를 통해 2026년부터 수익성 중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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