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전 세계 전기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20만 대를 기록했다. 2025년 12월과 비교하면 44%나 급감했다. 이는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의 강력했던 보조금 정책이 일제히 축소되거나 폐지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전 세계 성장을 견인했던 중국 시장은 1월 약 60만 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20% 역성장했다. 2014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전기차 구매세 최대 5%가 부과되고 중고차 보상 판매 보조금 산정 방식이 소형차에 불리하게 변경되면서 수요가 얼어붙었다.
미국을 포함한 북미 시장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북미 1월 판매는 33% 감소한 9만 대 수준으로 202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5년 9월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 전격 폐지 이후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주요 기업들이 전기차 투자를 줄이고 내연기관 중심의 수익성 방어로 선회한 결과다.
반면 유럽은 1월 24% 증가한 32만 대 이상 판매됐다. 유럽연합의 강력한 탄소 배출 규제가 유지되는 가운데, 독일이 저소득·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최대 6,000유로의 보조금을 재도입하고 프랑스와 영국도 인센티브를 강화하면서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노르웨이와 네덜란드 등 일부 국가는 올해 초 부가가치세 및 법인세 인상을 앞두고 작년 말에 수요가 몰리는 사전 구매 효과가 끝나며 일시적인 급락세를 보였다.
2026년은 전기차 시장에 있어 정치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세금 부과와 미국의 보조금 폐지가 동시에 맞물린 1월의 44% 급락(전월비)은 단순한 계절적 요인을 넘어선 시장의 경고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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