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지리자동차가 소매 21만 대, 도매 27만 대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BYD를 밀어내고 왕좌를 탈환했다. 올해 1월 중국 승용차 시장은 전반적인 소비 침체와 보조금 정책 변화로 인해 소매 판매가 전년 대비 13.9% 감소하는 등 부진했다. 특히 1위를 고수하던 BYD는 소매 판매량이 전년 대비 53% 급감한 9만 4,000대에 그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지리자동차는 소매 시장에서 21만 대를 판매해 2위인 FAW-폭스바겐 13만 2,000대와3위 BYD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도매 시장에서도 지리는 전년 대비 1.3% 성장한 27만 대를 기록, 20만 6,000대에 그친 BYD를 6만 대 차이로 제쳤다. 지리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인 갤럭시 시리즈의 흥행과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의 가파른 성장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1월 순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화웨이의 신에너지차 연합체인 HIMA의 약진이다. HIMA는 소매 판매가 전년 대비 65.5% 급증한 5만 8,000대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판매 순위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토와 럭시드 등 화웨이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모델들이 고급차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 결과다.
반면 전통의 강자였던 로컬 브랜드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창안자동차는 33.5%, 체리자동차는 41.0%씩 각각 감소했다. 합작사인 FAW-토요타와 GAC-토요타만이 소폭 성장을 기록했다.
지리자동차는 이번 1위 탈환을 기점으로 올해 연간 판매 목표인 345만 대 달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리는 2026년 매 분기마다 1~2개의 전략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굳히겠다고 밝혔다.
지리가 도매와 소매 모두에서 BYD를 6~8만 대 차이로 압도한 것은 단순한 일시적 현상을 넘어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BYD의 53% 급락이 보조금 축소에 따른 거품 붕괴의 시작일지, 아니면 지리의 물량 공세가 먹혀든 결과일지는 지켜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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