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독점 공급사로 참여하는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시즌 12의 제4∙5라운드 ‘2026 제다 E-PRIX’가 지난 2월 1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홍해 연안의 ‘제다 코니쉬 서킷’에서 열린 시즌 첫 더블헤더이자 유일한 나이트 레이스로, 사막 특유의 까다로운 주행 환경이 드라이버들을 시험대에 올렸다.
3.001km 길이의 서킷은 19개의 급격한 코너와 고속 직선 구간이 교차하는 복합적인 구조다. 특히 밤낮의 기온 차가 크고 트랙 위로 날아드는 모래바람으로 인해 타이어의 접지력과 내구성이 승패의 관건이 되었다.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 레이스(iON Race)는 이러한 극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핸들링과 제동 성능을 발휘하며 드라이버들이 최상의 퍼포먼스를 내도록 지원했다.
포르쉐와 재규어의 치열한 우승 다툼
대회 결과, 4라운드에서는 포르쉐 포뮬러 E 팀의 파스칼 베를라인이, 5라운드에서는 재규어 TCS 레이싱의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가 각각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특히 베를라인은 이번 우승으로 드라이버 챔피언십 1위로 올라섰으며, 팀 챔피언십 부문에서도 포르쉐가 113점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전기차 레이싱 머신 GEN3 에보(GEN3 Evo)의 강력한 출력은 아이온 레이스를 통해 트랙에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제로백 1.86초, 최고 속도 322km/h에 달하는 머신의 힘을 견뎌내며 경기 마지막까지 성능 변화를 최소화한 한국타이어의 기술력은 현지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디지털 소통으로 강화된 브랜드 리더십
대회 이튿날인 15일에는 글로벌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 에보 세션(Evo Session)이 진행됐다. 카비 라메(Khaby Lame) 등 유명 인플루언서 12명이 직접 서킷을 주행하며 아이온 레이스의 성능을 체감했다. 이 프로그램 관련 콘텐츠는 누적 조회수 3억 3백만 회를 돌파하며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한국타이어의 혁신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다음 레이스는 오는 3월 2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6라운드로 이어진다. 코너가 밀집된 레이아웃 특성상 타이어 열 관리와 일관된 성능 유지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한국타이어는 포뮬러 E와 WRC 등 70여 개 모터스포츠 대회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초고성능 타이어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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