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가 BMW 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노이에 클라쎄(Neue Klasse)에 최첨단 반도체 솔루션을 공급하며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아키텍처 구현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노이에 클라쎄는 유연한 통합형 전기·전자(E/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되어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환경을 제공하는 토대가 된다. 인피니언은 고성능 컴퓨팅, 초고속 데이터 연결, 효율적인 전력 관리 기술을 통해 이 혁신적인 플랫폼을 지원한다.
요흔 하나벡 인피니언 CEO는 BMW 그룹과의 협력이 미래 모빌리티를 형성하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이에 클라쎄가 SDV를 시장에 도입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며, 탈탄소화와 디지털화 측면에서 개인 모빌리티의 수준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차량 아키텍처의 진화와 하드웨어 통합
노이에 클라쎄는 기능 확장성과 적응성을 극대화한 E/E 아키텍처를 채택했다. 인피니언의 AURIX 및 TRAVEO 마이크로컨트롤러, BRIGHTLANE 이더넷 솔루션, OPTIREG 전력 관리 IC 등이 투입되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분리를 지원한다. 이러한 구조는 물리적인 부품 변경 없이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SOTA)를 원활하게 만들어 시장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하트 오브 조이(Heart of Joy)로 불리는 중앙 컴퓨팅 유닛은 주행 경험의 핵심이다. 가속, 제동, 조향과 같은 주행 다이내믹스를 하나의 고속 컴퓨터에서 통합 제어하며, 기존 시스템보다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지연시간을 구현한다. 최신 세대 AURIX TC4D 마이크로컨트롤러는 이 과정에서 정밀한 주행 성능과 안전성을 뒷받침하며, 고속 이더넷 통신으로 실시간 응답성을 보장한다.
효율 극대화: 무게 절감과 에너지 최적화
새로운 플랫폼은 존(Zone) 설계 방식을 도입해 자재 사용량을 줄였다. BMW iX3 기준 와이어링 하네스 길이는 이전보다 약 600m 짧아졌고 전체 무게는 30%가량 가벼워졌다. 또한 인피니언의 스마트 eFuse 기술은 차량당 최대 150개의 기존 퓨즈를 대체하며 지능형 전력 분배를 가능하게 만든다.
eFuse는 차량의 상태에 따라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차단하는 소프트웨어 제어 기능을 수행한다. 충전이나 주차 등 상황에 맞춰 에너지를 관리함으로써 전체 에너지 효율을 약 20% 개선하는 효과를 거둔다. 인피니언의 반도체 기술은 전동화와 디지털화가 결합된 미래 자동차의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는 기반이 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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