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사이버캡 첫 양산 모델을 출고했다고 밝혔다(출처: 소셜미디어 X 캡처)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테슬라가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사이버캡(Cybercab)' 첫 양산 모델을 출고하며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 테슬라 사이버캡은 스티어링 휠과 페달을 제거한 완전 자율주행 전용 차량이라는 부분에서 상징성을 갖는다.
현지 시간으로 17일, 테슬라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텍사스 기가팩토리 생산라인에서 첫 사이버캡이 출고됐다고 공개했다. 이는 당초 4월 이후로 예상됐던 양산 개시 시점보다 앞선 일정으로 다만 이번 차량은 고객 인도용이 아닌 파일럿 모델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해당 모델의 본격적인 대량 생산 일정을 아직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사이버캡은 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FSD) 기술을 전제로 설계한 첫 전용 모델로, 실내에는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없으며 소프트웨어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다만 공개 이후 규제 요건에 따라 물리적 조작 장치를 다시 장착할 가능성도 시사한 바 있다.
테슬라 사이버캡에 대한 기술 완성도 측면에서 검증도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텍사스 오스틴에서 운영 중인 로보택시 파일럿은 모델 Y 기반 차량을 활용하고 있으며, 누적 약 80만 마일(약 120만 km) 주행 중 14건의 사고가 보고된 것으로 전해진다.
테슬라는 해당 모델의 본격적인 대량 생산 일정을 아직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출처: 테슬라 유튜브 캡처)
이는 테슬라가 제시한 일반 운전자 평균 사고 빈도와 비교할 때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일부 운행에선 여전히 안전 요원이 동승하거나 후속 차량이 뒤따르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밖에도 연방자동차안전기준은 운전자가 존재하는 전제를 기반으로 설계돼 있어, 운전 조작 장치가 없는 차량의 도로 주행을 위해서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예외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
여기에 주 별로 자율주행차 운행 규정도 별도로 적용되는 등 기술적 문제와 별개로 제도적 승인 과정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악제 속에도 테슬라 사이버캡의 첫 생산은 일정 측면에서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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