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애플이 카플레이(CarPlay)를 통해 차량 내 영상 스트리밍 기능을 본격 도입할 전망이다. 전기차 충전 대기 시간이나 정차 중 활용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기능으로 완성차 업계의 인포테인먼트 전략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최근 공개된 iOS 26.4 개발자 베타 버전에서 카플레이 기반 영상 재생 기능이 포착됐다. 관련 영상에 따르면 아이폰 화면을 차량 디스플레이로 전송하는 ‘에어플레이(AirPlay)’ 기능을 통해 넷플릭스, 유튜브 등 다양한 동영상 앱을 차량 화면에서 재생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일부 제조사가 자체 앱 형태로 제공하던 스트리밍 서비스와 다르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특정 플랫폼에 한정되지 않고 아이폰에서 실행 가능한 대부분의 영상 콘텐츠를 차량 대형 디스플레이로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확장성이 크다. 사실상 ‘아이폰 생태계’를 그대로 차량 안으로 옮기는 셈이다.
특히 이번 베타 버전에는 애플TV 앱이 카플레이에 통합된 모습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TV 구독자는 차량 안에서도 영화와 드라마 콘텐츠를 탐색하고 재생할 수 있어 대기 시간 활용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지만 애플은 영상 재생 기능이 차량이 정차해 있을 때만 작동하도록 설계한다. 관련 내용에서도 차량이 움직이는 동안에는 사용이 제한될 것이라는 점이 명확히 언급됐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일부 사용자가 우회 방법을 시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애플이 어느 수준까지 보안 장치를 마련할지가 관건이다. 애플 카플레이 경쟁 앱인 현재 안드로이드 오토는 이와 같은 영상 재생 기능을 공식 지원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서비스가 본격화하면 구글 역시 크롬캐스트 기반 기술을 활용해 유사 기능을 도입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한편 애플 카플레이의 정식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베타 단계에 진입한 만큼 연내 상용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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