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자동차 제조사 르노그룹이 19일 발표한 2025년 결산 결과에 따르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5% 줄어든 36억 유로(약 42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분석가들의 예상치와 일치하는 수치로 영업이익률은 6.3% 수준을 나타냈다. 유럽 시장 내 중국 자동차 기업들의 영향력 확대와 이에 따른 가격 인하 압박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르노는 규모의 경제 확보와 유럽 시장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2025년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3.2% 증가한 234만 대를 기록했으며 매출액 또한 3% 늘어난 579억 유로를 달성했다. 다만 새로 진출한 시장의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전체적인 수익성 개선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닛산 주식 평가손실로 인한 거대 적자 발생
수익성 지표와 별개로 그룹 전체의 재무 상태는 큰 폭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르노는 2025년 회계연도에 총 109억 유로의 순손실을 내며 5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 7월 보유 중인 닛산 자동차 주식에 대해 93억 유로 규모의 평가손실을 일괄 반영한 점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던칸 미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자 회견을 통해 차량 한 대당 약 400유로의 변동비를 지속적으로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25년에는 이미 이 목표를 달성했으며 향후에도 효율성을 높여 가격 경쟁력에 대응할 방침이다. 하지만 시장 상황 악화로 인해 2026년 영업이익률은 5.5%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래 전망과 주주 환원 정책
르노는 중장기적으로 5~7%의 영업이익률 유지를 목표로 삼고 있다. 치열해지는 전기차 시장 환경 속에서도 배당금은 2024년과 동일한 주당 2.20유로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며 주주 친화적인 기조를 이어갔다. 급변하는 유럽 자동차 산업 내에서 비용 절감과 해외 시장 안착이 향후 실적 회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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