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그룹과 지리자동차, 세계 최대 석유 기업 아람코가 합작 설립한 글로벌 파워트레인 전문 기업 호스 파워트레인이 100% 재생 가능 휘발유로 구동되는 혁신적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콘셉트를 발표했다. 2026년 초 시범 차량 출시를 앞둔 이번 발표는 전동화 전환기 속에서도 하이브리드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내연기관의 새로운 생존 전략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호스 파워트레인은 2024년 르노와 지리의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부문을 통합해 독립 공급업체로 출범했다. 현재 르노, 볼보, 닛산, 미쓰비시, 프로톤 등 글로벌 주요 브랜드에 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시스템은 스페인 에너지 기업 렙솔과 공동 개발한 호스 H12 하이브리드 엔진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핵심은 압도적인 에너지 효율성이다. H12 컨셉트는 17:1의 높은 압축비와 최적화된 터보차저, 하이브리드 전용 변속기 보정 등을 통해 최대 제동 열효율 44.2%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WLTP 시험 조건 기준 연비는 100km당 3.3리터 미만으로, 이는 2023년 유럽 신형 승용차 평균 대비 약 40%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재생 가능 원료로 생산된 렙솔의 완전 재생 가능 가솔린을 연료로 사용하도록 최적화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중형 차량이 연간 1만 2,500km를 주행할 경우, 기존 가솔린 차량 대비 연간 약 1.77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다. 이는 전기차와 유사한 수준의 탄소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수치다.
이미 두 대의 프로토타입 엔진이 제작되어 시험 단계를 마쳤으며, 양사는 이 시스템을 실제 차량에 통합한 첫 시범 모델을 2026년 초에 정식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스 파워트레인의 이번 발표는 e-퓨얼이나 재생 가능 연료가 단순한 이론을 넘어 실제 양산차 시장의 강력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내연기관의 수명 연장을 위한 호스 파워트레인의 이번 행보는 전기차 올인 전략에서 벗어나 현실적인 탄소 중립 대안을 찾는 업계의 기류를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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