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xAI의 인공지능 그록(Grok)을 차량에 통합하며 내비게이션 활용 방식을 혁신한 데 이어, 목적지 도착 후 주차 방식까지 음성으로 제어하는 기능을 도입한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그록이 사용자의 의도를 상세히 파악해 주차 위치와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홀리데이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테슬라 운전자는 이미 자연어를 사용해 경로 수정이나 경유지 추가를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목적지 도착 시 자동 주차(Autopark)와 FSD(Full Self-Driving) 시스템은 보통 차량이 감지한 공간 중 가장 효율적이라고 판단하는 곳을 임의로 선택해왔다.
사용자 맞춤형 주차 경험의 실현
새로운 업데이트가 적용되면 운전자는 목적지에 도달하는 순간 차량에 구체적인 주차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식료품점에 도착하면 후면 주차해 줘"라거나 "집 마당에서는 전면 주차로 들어가 줘"와 같은 명령이 가능해진다. 기존 시스템에서 제공하던 제한적인 주차 옵션을 대폭 확장해 운전자가 주차 위치와 방향을 완벽히 통제하는 구조다. 이는 FSD가 특정 문 앞이나 블록 모퉁이 등 세밀한 지점까지 인식하지 못했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다.
자율주행과 인간 선호도의 결합
이 기능은 자율주행 시스템과 인간의 실제 필요 사이의 간극을 메워준다. 무거운 짐을 실어야 하는 상황에서 자동 주차가 벽면에 바짝 붙어 후면 주차를 수행하면 트렁크 이용이 어려워지는 불편함이 존재했다. 또한 가정용 충전기의 케이블 길이에 따라 특정 방향으로 주차해야 하는 환경에서도 유용하다. 그록이 운전자의 상세한 요구를 이해하고 실행함으로써 FSD는 정해진 규칙대로만 움직이는 로봇 운전자를 탈피해 개인 비서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신경망 시스템과 AGI의 융합
테슬라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그록을 결합한 이유는 명확한 소통 창구 확보에 있다. 승객은 스크린을 조작하거나 핸들을 잡지 않고도 신경망 시스템에 자신의 요구를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그록은 복잡한 인간의 언어를 차량의 구동 알고리즘으로 변환하는 가교가 되어 진정한 의미의 자율 이동 수단을 완성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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